BASEBALLPARK

1. 얼마전 집배원 이신 분이 분신을 하셨고 결국 어제 돌아가셨습니다.

21년차였던 집배원이신 분이 새로 구역을 받으시고 그걸 3일만에 적응을 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신거죠

결국 본인이 일하던 우체국앞에서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http://www.nocutnews.co.kr/news/4813806

집배원 노동자들의 연 근무시간이 2,888시간,

1년 365일 쉬지 않고 일할때 하루 평균 7.9시간이고

일주일에 하루를 쉰다고 하면 하루 평균 9.2시간입니다.

통상적인 근로자가 일요일 쉬고 연 평균 20일의 휴가를 쓴다고 가정하면

하루 평균 9.8시간을 일하게 되는 거죠...

이게 참 말이 되는 수치인가요;;



2. 경부고속도로에서 광역버스가 사망사고를 일으킨 것도 버스 운전기사의 과도한 근무시간과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휴식시간, 이로 인한 졸음운전이 원인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죠.

하루에 20시간 가까이 운전하고 3일 근무 후 하루 휴식....

진짜 살인적이에요



3. 이언주가 "밥하는 아줌마" 발언으로 까이고 있고

아래에는 어떤 유저가 그 밥하는 아줌마들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건 엄청난 재정적 부담이니

일견 이해한다는 글이 있는데....

공무원은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요?

Public Service 입니다.

말 그대로 사적인 영역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효율이 낮지만 반드시 필요한 업무,

효율성보다는 공공성에 기초해서 근로를 제공하는 업무들에 대해서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

공무원이라는 제도이고, 그렇기에 그 근로에 대해 공무원이라는 신분을 부여하고 법으로 보장해 주는 것이죠.

"밥하는 아줌마" "청소하는 아저씨"

위에서 보듯 집배원, 운전기사...

모두 사회에서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하고 제공하여야 하는 노동입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 분들의 신분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조건에서 근로를 제공할 수 있게 할때

그 사회가 안전해지고 양질의 서비스가 가능한 겁니다.

그런 영역일수록 더 말이죠.





이언주의 워딩이 화가나는건

우리 모두 그 "밥하는 아줌마"가 우리의 어머니이고 누이이자 아내일 수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인데

교묘하게 국민들은 그런걸 바라지 않는다며 갈라치고 있죠.

우리 모두 밥하는 아줌마이자, 버스 운전기사이고, 집배원 아저씨와 별반 다를바 없는 노동자 입니다.

노동자가 노동자의 권리를 말하는게 국민 감정을 건드린다?

이언주 같은 년들의 국민은 뭐하는 국민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결국은 노동에 대한 입장의 문제입니다.

노조가 국민의 감정을 모르고 파업에 앞장선다,

노조가 경제 살리기에 협조 하지 않고 이기적으로 나선다,

여기서 국민이 노동자이고 국민의 경제는 바로 노동자의 생존입니다.



결국은 노동에 대한 가치를 정치와 제도에서 보장하고 존중해 주는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게 바로 국민의 삶에 대한 존중과 국민의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사회가 되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