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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 여름 휴가 5 (스압)

작성일
17-12-04 02:02
글쓴이
annihilator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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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여름 휴가 1지망은 이탈리아였는데,

여행 잘 아시는 분의 '8월에 이탈리아 가면 타죽습니다. 시원한 곳으로 다녀오시지요.~' 라는 말에 설득되어

변경한 곳이 독일 북쪽이 되어버렸네요. (저분께서 애초 발트3국을 추천한 건 함정ㄷㄷㄷ)



여행 9일 - 고대 유물의 홍수 속으로 풍덩~~ (2)




말씀드렸다시피,
박물관 섬에서 가장 먼저 들렀던 '구 박물관'은 고대 그리스/로마 유물이 주력.




아따, 저런 장식품 집에 한 점만 들여놓아도 뽀대 좀 날 듯.




이후 볼거리도 적지 않을 듯 하여 아쉬운 대로 구박물관을 나선다.

이곳 뿐만 아니라 베를린 시대 여기저기가 공사판으로 정신 없다.




'신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관내 카페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별것 없는 이곳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부디 가지 마시라'고 강조하고 싶어서.

정말 불친절하고 정말 맛없다.-_-

그러나 카페에서의 불쾌함을 단박에 날릴 수 있었던 건,




이곳 신박물관의 주력 상품(?)

이집트 유물들 때문.




그리스/로마 이야기야 이리저리 사진으로, 책으로, 하다 못해 오페라로도 접할 일이 제법 있었지만,

고대 이집트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정말 아는 게 적더라...




보는 것마다 마냥 신기 @_@




영국 박물관의 로제타 석과는 다르겠지만 담겨 있는 정보의 양은 그에 뒤지지 않아 보인다.




누구나 당연히 상형문자라 생각했던 저 글자들을 한참이나 들여다 본 끝에 얻은 발상의 전환,




'혹시 저 글자들이 표음문자는 아닐까?'

언어/문자학계에 던져진 콜롬부스의 달걀이 되었다.




알파고가 우리를 지배하기 시작하게 된 오늘날이야 컴퓨터 시키면 순식간에 패턴 파악을 해서 해독을 내놓을 수 있겠으나,




오로지 관찰과 통찰 만으로 그걸 해낸 샹폴리옹에게 경배를~~~




참으로 곳곳에 요기가 가득 어려 있는 것만 같은 이집트 그림들.
















영화 '미이라'를 너무 많이 봤나?-_-

뭐 그 영화를 미이라 보려고 보나,


rachel weisz mummy1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 누님 보려고 보는 거지-_-




정말 저기 미이라가 들어 있었다고라고라?




도대체 몇 년이나 묵은 물건들인지.

아는 게 없으니 딱히 할 말이...

사진 구경이나 하십시다.



















고대 이집트 문화는 고대 그리스 기록에도 '고대 이집트 문화'라 적혀 있었다고ㅋㅋㅋ







그리스인 기록에
'고대 이집트 유적지 여행은 정말 대단하다. 저런 걸 만들다니... 근데 물가 너무 비싸다 ㅆㅂ'
가 있다고ㅋ







파라오 세티가 오시리스 신을 만난다는 내용의 그림이라고.




파라오 아마시스 2세.




기원 전 16세기 이집트를 지배했다는 18왕조 시조 여왕 네페르타리 초상.

(람세스 2세의 부인 네페르타리와 구별하기 위해 아모세-네페르타리라 부르는 것 같음.)




앗, 이모텝???



















한참 정신 없이 이집트 유물을 구경하다가 뜬금 없이 마주친 고대 그리스 두상들.

고대 오리엔트와 오키덴트를 대조하려는 아이디어인 듯.

소크라테스 얼굴은 여기 말고 다른 곳에서도 본 것 같지만 공통적으로 참 못나게 묘사했다ㅋ




이것저것 있었던 것 같은데, 나름 '3대 비극 작가' 얼굴만 찍어 온 것 같다.

차례대로 소개해 올리면, 이분은 에우리피데스. 오페라를 좋아하신다면 글룩의 여러 '이피게니아' 시리즈를 떠올리심 되겠다.




아이스킬로스.

(사실 이 분 작품은 아는 게 별로 없다-_-)




'오이디푸스' 하나만으로도 역사에 길이 남을 분, 소포클레스.




이건 도대체 어느 시대 작품인 것인고.




이동을 하다 보니 이렇게 원시 시대 거대 동물뼈도 보인다.




이곳 신박물관의 가장 큰 보물 중 하나라는 기다란 황금 고깔(?).

뭐 이런 황금이야 중국에도 많으니 그러려니 했으나...




사람들이 운집하여 사진을 찍으려는 걸 보니 뭔가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여기서 마주친 것은...




짜잔~~

이곳 베를린 신박물관의 가장 큰 자랑거리인 네페르티티 두상.




고대 이집트 왕국의 최전성기를 이끈 남편 아크나텐과 함께 이집트를 지배했으며,
남편이 죽고 난 뒤 조카 투탕카멘(!)에게 권력을 넘길 때까지도 막강한 힘을 가졌었다고. 남편과 함께 종교개혁을 감행했을 정도이니.




기원전 14세기에도 저런 얼굴이 미인의 상징이었다니 믿어지지 않는 노릇.

더 믿어지지 않는 것은, 언제 만들어진 건지 짐작도 가지 않는 유물이

저렇게 말짱한 상태로 보존되어 왔다는 것. 이거 진짜 맞을까-_-?




'사진 촬영 금지'라는 친절한 팻말 앞에서 각자 가지고 있는 좋은 렌즈를 동원하여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ㅎㅎㅎ

근데 박물관 쪽에서도 촬영 금지에 그리 열성적이진 않은 것 같다. 면전에서 대놓고 플래시 터뜨리는 걸 막는 정도로 충분하다 생각하는 거 아니었을까.

하일라이트인 네페트리리 흉상을 마지막으로 신 박물관과도 작별을 하고 하나만 더 들러 보기로 한다.

물론 이곳 역시 하나'만'으로 퉁칠 곳은 아니다.

실은 미리 예약을 하거나 아주 기~~~~~~~~~~~~~~~~~~~인 줄을 섰어야 하는 곳인데 시간이 제법 늦어지니 줄도 거진 없어져서 상대적으로 쉽게 입장할 수 있게 된 것.




보시다시피 입구부터 입장객을 압도한다.




박물관 섬 최다 입장객수를 자랑한다는 이곳은 '페르가몬 박물관'.

제우스에게 바쳐진 신전 유적을 현지에서 '통.째.로.' 떼어와 만든 곳ㄷㄷㄷ







건물을 그대로 해체하여 이곳에서 재조립할 생각을 했다니, 으으으으으으으







말이 안 나온다.




로마 황제라는데 뉘신지는 모름.

이곳 페르가몬 박물관엔 신전 유적만 있는 것도 아니다.




독일이 메소포타미아 지방을 주유할 때 ('인디아나 존스 3' The Last Crusade가 생각난다)

긁어 모았던 오리엔트 유물 또한 그득한 곳이다.

이국적인 느낌 물씬 나는 (저들에게나) 오리엔트 장식 구경부터.





















'쐐기 문자', '설형 문자'란 용어 오래간만에 써보는 듯.ㅎㅎ







강력한 철기(?)로 무장하여 사자도 쉽게 때려잡는다는 그림.
















아, 저 뿔피리(?) 탐난다.

아래 그림 섬서 박물관의 수수마노배와는 많이 다르지만 뭔가 중동 특유의 정신 없는 반복 무늬가 인상적이다.


섬서 박물관 수수마노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기하학적 패턴의 끝없는 반복이 지금 나오고 있는 음악 minimalism과 몹시 닮은 느낌.




중국에서 전래된 도자기 문화가 이란 쯤에 도착하니 이런 모양이 된다.













웬만한 디자인은 죄다 벽으로 발라버리는 발상이 참으로 대단하도다.







하루 종일 박물관에서 쭈그리느라 피폐해진 심신들 시원하게 달래본다.



식구들 성화에 못 이겨 박물관 근처 아시안 가게에서 구입한 사발면과 함께 베를린에서 마지막 만찬을.



(필립 글래스: 오페라 '아크나텐' 중 - 아크나텐과 네페르티티의 2중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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