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봤습니다 (왕스포)
- 작성일
- 19-06-28 22:10
스포있어염.
볼까~말까~하다 봤는데,
전 재미가 없었네요 ㅠㅠ
재밌게 볼 영화 스탈은 아니란 건 알았지만,
제 생각에 예고편을 너무 다양(!)하게 풀어서 그런 거 같기도 해요.
다 예고에서 본 장면이다보니 뭔가 새롭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또, 본의 아니게 인터넷 돌아댕기면서 스포를 봐서;;;;; 그럴 수도 있고요.
설국열차는 나름 괜찮았고
특히 2번째로 봤을 때 대사의 의미를 더 잘 알게 돼서, 같은 장면을 달리 보는 재미가 있었거든요.
근데 기생충은 2번 보고 싶은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우야둥둥!!!
보기에 젤 이상했던 게
집이 찢어지게 가난한데 가족들 사이가 아주 끈끈한 거였어요.
(가난하다고 다 가정불화 심하고, 집 잘 산다고 다들 화목한 건 아니지만요)
상황이 저 정도가 되면, 자식들도 부모를 원망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하거든요.
극중에서는 아버지가 가게 하다 실패해서 그렇다고는 하지만요.
게다가 가족들 욕심이 넘 과했어요.
저 같음 소심해서인지 적당히 우식이랑 소담 선에서 알바로 끝냈을 거 같아요.
온 식구들 끌어들이지 않고요.
싸모님이 알바 첫날 우식이한테 쥐어주는 돈 보니,
혼자 알바해도 한 달 생활비는 대강 나오겠더만요.
영화 보면서 이런저런 해석을 보니
관점에 따라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전 뭐가 썩 괜찮은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
암튼, 그랬습니다 ㅡㅅ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