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적 상상력과 역사 왜곡
- 작성일
- 19-07-25 15:25
작가적 상상력의 예시
미드 로마에 대한 설명
미국의 HBO와 영국의 BBC, 이탈리아의 RAI가 합작한 사극 드라마.
BC 52년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갈리아 회군부터 BC 27년 아우구스투스의 원수정 성립까지의 로마의 상황을 주인공 루키우스 보레누스와 티투스 풀로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갈리아 회군부터 카이사르에게 어떤 큰 사건이 일어나는 부분까지가 시즌 1, 아우구스투스의 원수정 성립까지가 시즌 2이다.
보레누스와 풀로는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기"에 한 줄만 언급되는 엑스트라격인 사람이긴 하지만, 여기서는 작가의 상상력으로 픽션화한 이들의 행적을 통해 로마의 공화정-제정이행기가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 잘 보여준다. 말하자면 한국에서 조선왕조실록에 몇 번 언급된 "장금"으로 드라마 "대장금"을 만든 것과 비슷하다.
주인공들은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가지지 않은 평범한 군인으로 급박하게 돌아가는 역사의 흐름 속에 말려들면서 당시 로마와 주변국의 정치가들의 입장을 주인공들의 시선으로 그려내면서 냉철하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ROME은 비극적인 이야기로, 파멸하는 역사적 인물들 사이에서 주인공들도 많은 시련을 겪는다. 유머가 적절하게 깔려 있음에도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어두운 편.
BC 52년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갈리아 회군부터 BC 27년 아우구스투스의 원수정 성립까지의 로마의 상황을 주인공 루키우스 보레누스와 티투스 풀로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갈리아 회군부터 카이사르에게 어떤 큰 사건이 일어나는 부분까지가 시즌 1, 아우구스투스의 원수정 성립까지가 시즌 2이다.
보레누스와 풀로는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기"에 한 줄만 언급되는 엑스트라격인 사람이긴 하지만, 여기서는 작가의 상상력으로 픽션화한 이들의 행적을 통해 로마의 공화정-제정이행기가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 잘 보여준다. 말하자면 한국에서 조선왕조실록에 몇 번 언급된 "장금"으로 드라마 "대장금"을 만든 것과 비슷하다.
주인공들은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가지지 않은 평범한 군인으로 급박하게 돌아가는 역사의 흐름 속에 말려들면서 당시 로마와 주변국의 정치가들의 입장을 주인공들의 시선으로 그려내면서 냉철하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ROME은 비극적인 이야기로, 파멸하는 역사적 인물들 사이에서 주인공들도 많은 시련을 겪는다. 유머가 적절하게 깔려 있음에도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어두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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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로마나 사극 대장금처럼 역사에 상세히 나오지 않은 인물을 기반으로 상상력을 발휘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걸
작가적 상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위의 예시로 들은 것들도 실제 역사와 부합하지 않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 역사에 대한 인식에 왜곡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면 용인 가능한 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확실한 역사적 사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역사를 왜곡하는 건 비판받어 마땅한 일을 것입니다.
원균 명장설이라던지 민자영이 외세에 맞서 싸운 여인이었다던지
그리고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한글을 승려가 주도적으로 만들었다는 스토리의 영화 나라말싸미
분명 한글은 세종이 주도해서 만들었고 중화사상에 빠진 신하들이 강하게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세종의 의지로
밀어붙인 일인데 감독 인터뷰 보면 가관이더군요.
조철현 감독은 “신미스님의 존재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해인사 앞 대장경 테마파크의 ‘대장경 로드’와 정광 고려대 명예교수의 <한글의 발명>을 통해 신미스님의 한글 창제를 확신할 수 있었다”면서 “‘다양한 훈민정음 창제설 중 하나일 뿐’이라는 자막을 넣었지만 나로서는 넣고 싶지 않은 자막”이라고 말했다.
이런 영화는 망해야하는데 현재 박스오피스 1위더군요. 세종대왕이 이 꼴 보면 참 기가 막힐듯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