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조심하세요
- 작성일
- 21-05-08 03:14
팔이랑 어깨쪽이 계속 아프더라고요.
파스를 붙이고 근육통 연고도 발라봤는데요,
웬만해선 파스 붙이면 다음날 멀쩡해졌거든요.
근데 효과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하루 더 붙였죠.
그래도 효과가 없더라고요.
그러다 커튼을 달려고 팔을 위로 올리는데 순간 통증이 확 몰려왔고,
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가벼운 거였어요)를 무심코 들었는데
오른쪽 팔에 힘이 풀리면서 상자를 떨어뜨려버렸어요.
2주 넘게 아프고 불편함이 지속되어 병원갔다가,
물리치료 꾸준히 받아야 된다는 얘기 들었네요.
오십견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스마트폰, 컴터 많이 해서 젊은 사람들도 오십견, 어깨충돌증후군 뭐 이런 거 머많이 생긴다네요.
의사분 말씀으로는 저보고 오래 전부터 진행된 거 같다고 하시고,
치료하는데도 시간 많이 걸린다고 하셨어요.
이 얘길 듣고 생각해보니,
사실 컴터 할 때 손목이 언제부턴가 불편했어요.
그래서 마우스 쓰다가도 손목도 자주 돌리고 팔 스트레칭도 하고 그랬거든요.
때로는 팔 전체가 가끔 저린 느낌도 들었고요.
이 때는 병원 갈 생각을 못했었어요.
그냥 컴터를 오래해서 그런갑따, 손목받침대가 영 별로인갑네, 새로 하나 살까...이 생각만 했죠.
집에 뜸질기가 있어서 물리치료 안 받는 날엔 이걸로 어깨를 따뜻하게 해 주기도 하는데,
오른손잡이가 오른팔이 아프니, 여러모로 불편하네요 ㅠㅠ
아주 사소하게,
팔을 못 들어올리니 빨래 널 때도, 건조대(가 좀 높이 있어요 ㅠㅠ) 쓰기 힘들고,
그래서 요즘은 날이 아무리 화창해도 베란다 건조대 안 쓰고.
작은방에 놔둔 건조대(이건 아무래도 높이가 낮으니)에 빨래 널고 제습기 돌려요.
옷 입을 때도 팔이 잘 안 굽혀지니 힘들고요,
팔이 잘 안 올라가서 선반에 있는 거 꺼낼 때도 불편하고요.
왼팔을 쓰거나 뒤꿈치를 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ㅋㅋㅋ
(지금은 물리치료 몇 번 받아 좀 괜찮아졌어요)
아, 열중쉬어 자세도 안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주부터 물리치료 받을 때 운동치료(간단해요)도 같이 하는데,
확실히 집에 와서 똑같은 스트레칭을 왼팔도 해보니,
왼팔은 전혀 통증이 없는데, 오른팔은 통증도 심하고, 팔도 잘 안 움직이네요.
그리고 초진 시, 엑스레이 찍고 물리치료 받는데 만원도 안 하더라고요. 9900원이었나? ^^;;;
근육이완제랑 소염제 처방도 받았는데,
근육이완제는 넘 오래 먹는 것도 안 좋대서
조금만 처방해주셨어요.
병원 갔다온 지 이제 한 달 정도 되었는데,
스트레칭 은근히 귀찮네요. 쩝.
아직까지 잠이 안 와서 좀 주저리주저리 써 봤어요.
컴터 많이 하시는 분들
어깨, 팔 스트레칭 자주 해 주세요 ㅡㅜ
어깨 살짝 돌리는 것만 해 주셔도 좀 개운해지더라고요.
에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