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탕] 1993년에 울나라 컴퓨터 가격에 혁신이 일어났져
- 작성일
- 12-06-18 19:21
옆동네에 쓴 글 재탕입니당~~~ 저 글 쓰고 나니 요즘 90년대 486 컴퓨터 가격 짤이라는 게 돌더군요. ㅎ...
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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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에 우리나라 PC들은 외국보다 한 단계 낮은 것들이 대중화된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습니다. 대중화된 가격이라고 하면 모호한데다
지금 생각하면 납득하기는 힘든 기준이기는 하지만 제 기억으로는 대략 200만원을 기준으로 삼으면 될 거 같습니다.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고 생각하시죠? 근데 이 가격을 기준으로 잡은 게...
외국에서 286(AT)이 대중적으로 팔리고 있으면 우리나라는 XT가 100만원을 넘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고, 외국이 386이면
우리나라는 그제서야 286이 그 정도 가격을 형성했죠.
그리고 외국의 대중화된 것과 동급의 컴퓨터들은...
무려 50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1,000만원 근처까지 가격을 형성하곤 했습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바로 그 짤이져.
그러니까 AT 시절에 386 컴퓨터들은 기본 500만원부터 시작했고, 386 컴퓨터 시절에는 486들이 그랬죠. 한 마디로 200만원 넘어서는
그 윗급들은 가격이 아예 레베루가 다른 수준이었던 거져. 그래서 제가 저 200만원을 대중화라는 기준으로 삼은 거고요...
그런데...
93년쯤에 들어서서...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는 386 컴퓨터들이 200만원 밑의 가격을 형성하면서 이제 막 본격적으로 팔아제끼려고
준비하고 있었고, 486은 500만원대 위에서 놀고 있던 시절...
어느 중소기업 브랜드 컴퓨터가 486 대중화라는 기치를 내걸고는 486 컴퓨터를 200만원대의 가격으로 내놓아버립니다. 대기업과
그를 추종하는 중소기업들은 시장 파괴 행위라고 욕하기도 했습니다만...
여튼 그 덕분에 486은 이전과는 달리 외국보다 크게 늦지 않은 상태에서 대중화된 가격으로 책정되게 되었고 개인용 PC 주제에
500만원 넘는 PC들은 존재할 공간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펜티엄 처음 나왔을 때도 잠시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것도 잠시였죠)
제일 안습이 93년쯤에 386 컴퓨터 산 사람들... 원래 전자제품은 늦게 사면 이익일 수밖에 없지만 달랑 1년도 안되는 사이에 스펙이
너무 차이가 났거든요. 486은 그래도 윈도 3.1에서 이런 저런 프로그램 돌릴 수 있었지만 386은 윈도우 3.1을 돌릴 수 있다이지
그걸로 뭘 하기는...
고등학교 동기 형이 대학갔다고 386 샀다가 속을 끓이던 기억이 나네요. ㅎ...
뭐 어차피 다 게임기이기는 했겠지만 그래도 대학생들은 또 달랐을테니... 그것도 공대생이...
ㅎ...
p.s. 물론 486이 대중화가 된 이후에도 저 컴들은 삼성컴이 아니더라도 비쌌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EISA 를 채택하고 있었거든요.
그니까... 16비트 AT 시절에 CPU와 주변기기들 간의 통신은 16비트의 ISA로 하고 있었는데, 386이 되면서 IBM은 32비트용 주변기기 통신
규약인 MCA 라는 걸 채택하면서 다른 회사들은 사용못하게 막았고, 그에 열받은 컴팩과 같은 회사들은 공동으로 EISA 를 개발해서 팝니다.
하지만... 너무 비쌌고, 주변기기들은 CPU에 비해서 너무 느렸기 때문에 굳이 32비트를 쓸 필요가 없었고, 그래서 그냥 싼 ISA를 채택한
메인보드가 많이 팔렸던 거 같네요. 그러다 비디오 부분만큼은 빨라야겠다 해서 VESA 가 나오고, 나중에 PCI로 다시 통합...
여튼 486 컴퓨터가 대중화되었던 시기에도 EISA 를 채택한 마더보드는 엄청나게 비쌌습니다. ㅎ...
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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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에 우리나라 PC들은 외국보다 한 단계 낮은 것들이 대중화된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습니다. 대중화된 가격이라고 하면 모호한데다
지금 생각하면 납득하기는 힘든 기준이기는 하지만 제 기억으로는 대략 200만원을 기준으로 삼으면 될 거 같습니다.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고 생각하시죠? 근데 이 가격을 기준으로 잡은 게...
외국에서 286(AT)이 대중적으로 팔리고 있으면 우리나라는 XT가 100만원을 넘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고, 외국이 386이면
우리나라는 그제서야 286이 그 정도 가격을 형성했죠.
그리고 외국의 대중화된 것과 동급의 컴퓨터들은...
무려 50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1,000만원 근처까지 가격을 형성하곤 했습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바로 그 짤이져.
그러니까 AT 시절에 386 컴퓨터들은 기본 500만원부터 시작했고, 386 컴퓨터 시절에는 486들이 그랬죠. 한 마디로 200만원 넘어서는
그 윗급들은 가격이 아예 레베루가 다른 수준이었던 거져. 그래서 제가 저 200만원을 대중화라는 기준으로 삼은 거고요...
그런데...
93년쯤에 들어서서...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는 386 컴퓨터들이 200만원 밑의 가격을 형성하면서 이제 막 본격적으로 팔아제끼려고
준비하고 있었고, 486은 500만원대 위에서 놀고 있던 시절...
어느 중소기업 브랜드 컴퓨터가 486 대중화라는 기치를 내걸고는 486 컴퓨터를 200만원대의 가격으로 내놓아버립니다. 대기업과
그를 추종하는 중소기업들은 시장 파괴 행위라고 욕하기도 했습니다만...
여튼 그 덕분에 486은 이전과는 달리 외국보다 크게 늦지 않은 상태에서 대중화된 가격으로 책정되게 되었고 개인용 PC 주제에
500만원 넘는 PC들은 존재할 공간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펜티엄 처음 나왔을 때도 잠시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것도 잠시였죠)
제일 안습이 93년쯤에 386 컴퓨터 산 사람들... 원래 전자제품은 늦게 사면 이익일 수밖에 없지만 달랑 1년도 안되는 사이에 스펙이
너무 차이가 났거든요. 486은 그래도 윈도 3.1에서 이런 저런 프로그램 돌릴 수 있었지만 386은 윈도우 3.1을 돌릴 수 있다이지
그걸로 뭘 하기는...
고등학교 동기 형이 대학갔다고 386 샀다가 속을 끓이던 기억이 나네요. ㅎ...
뭐 어차피 다 게임기이기는 했겠지만 그래도 대학생들은 또 달랐을테니... 그것도 공대생이...
ㅎ...
p.s. 물론 486이 대중화가 된 이후에도 저 컴들은 삼성컴이 아니더라도 비쌌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EISA 를 채택하고 있었거든요.
그니까... 16비트 AT 시절에 CPU와 주변기기들 간의 통신은 16비트의 ISA로 하고 있었는데, 386이 되면서 IBM은 32비트용 주변기기 통신
규약인 MCA 라는 걸 채택하면서 다른 회사들은 사용못하게 막았고, 그에 열받은 컴팩과 같은 회사들은 공동으로 EISA 를 개발해서 팝니다.
하지만... 너무 비쌌고, 주변기기들은 CPU에 비해서 너무 느렸기 때문에 굳이 32비트를 쓸 필요가 없었고, 그래서 그냥 싼 ISA를 채택한
메인보드가 많이 팔렸던 거 같네요. 그러다 비디오 부분만큼은 빨라야겠다 해서 VESA 가 나오고, 나중에 PCI로 다시 통합...
여튼 486 컴퓨터가 대중화되었던 시기에도 EISA 를 채택한 마더보드는 엄청나게 비쌌습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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