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거의 두달째 매일 빼놓지 않고 줄창 듣고 있는 밴드네요.

장르는 스토너 아니면 슬럿지 정도로 보면 됩니다.

이들의 음악을 얼핏 들으면 그닥 잘 만든 것 같지 않은 기타리프만 계속 반복합니다. (요 곡은 그래도 괜춘하져)

relapse records 레이블 소속이면 보통 매우 독특하거나 실험적인 음악을 취급하는데

얘네 음악은 어느 경우에도 해당되는게 없어서 이상했죠.

4~5번 들어봐도 여전히 드는 생각은 완결성을 갖추지 못한 리프.. 그런데 무슨 배짱으로 계속 무한 반복하는건지..?

그렇지 않아도 최근의 음악취향은 시종일관 변화하고 복잡한 음악들만 듣고 있어서 이들의 음악은 작년에 처음 접한 이후로 계속 안듣고 있었죠.

그래도 relapse 소속이니까 뭔가 있을 것 같아서 틈틈이 들어주긴 했는데

올해가 되면서 조금씩 느낌이 오더만 4월부터 완전히 꽂혔네요.


2002년에 나온 Gateway라는 앨범은 두달 내내 거의 매일 듣고 있고

요즘은 그 후에 나온 Amerijuanican앨범을 듣고 있습니다.


싸이키델릭락 많이 들어봤지만 이건 그 중에서도 최고의 중독성을 가진 음악이라 할 수 있네요.

듣고 있으면 어느새 잡념이 사라지면서 물아일체의 순간이 느껴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