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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라는 이름의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 아이는 종아리 뼈가 선천적으로 없이 태어나고 말았죠.

생후 11개월 때 다리를 절단하고야 만 피스토리우스는 씩씩하게 자랐습니다.

18살 장애인 럭비 경기를 하던 중 부상을 당한 피스토리우스는 재활훈련을 하던 중 육상에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이런 보철기기를 끼고 달릴 수 있게 되었죠.

육상 전환 1년만에 피스토리우스는 아테네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게 됩니다.

2006~2007년 100~400m 달리기에서 신기록을 수립하며 자신감을 가진 피스토리우스는 비장애인 대회에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노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국제 육상 연맹(IAAF)에서 피스토리우스의 보철은 비장애인들보다 유리한 조건을 가지게 된다는 이유로 피스토리우스의 올림픽 참가를 막게 됩니다.

쾰른대학교의 논문을 인용해서 탄소 성분의 보철물은 25%의 에너지 손실율을 줄일 수 있고 비장애인에 비해 30%의 효과를 낸다. 피스토리우스의 보철을 허용하면 육상에 제트기도 허용해야할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피스토리우스는 즉각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제소를 했고 국제 장애인 올림픽 위원회는 쾰른대의 논문은 정상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고 보철회사도 피스토리우스의 능력이 뛰어난 것이지 보철 자체가 뛰어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CAS는 결론을 내렸고 5월 17일 피스토리우스는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립니다.

하지만 피스토리우스는 기준 기록 45초 55에 0.7초 부족해서 탈락하고 맙니다.

그렇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런던으로 갈 수 있는 기록인 기준 기록은 45초 30. 그 기록이 인정되는 기간은 작년 5월 1일부터 올해 7월 8일

피스토리우스는 3월 18일 남아공 대회에서 45초 20을 작년 7월 이탈리아에서 45초 07을 기록하게 됩니다.

하지만 남아공 육상연맹은 올림픽이 열린해 기준기록을 2번 넘어야만 참가권을 주겠다고 했고 피스토리우스는 6월 30일 마지막 대회에서 기준기록을 세우는 데 실패하고 맙니다.

그렇지만 반전이란 노력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법...

1600m 계주에 이름을 올린 피스토리우스는 올림픽 행이 확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혜택이 주어졌으니... 피스토리우스의 주 종목인 400m에도 참가권이 주어진 것입니다.

왜냐면 최근 3개월 동안 남아공 선수중에 가장 빠른 기록이 피스토리우스의 45초 55였다고 하네요.

1600m 계주에서 딱 1번 그것도 1번 주자로만 뛸뻔 했지만...

가장 열심히 달린 댓가로 자신의 주 종목에 나갈 수 있게 된 피스토리우스.

피스토리우스가 이룬 기적이 계속 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