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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리온스 경기를 봤습니다.. 사실 승현이 없을땐 경기 거의 스킵하는데.. 어젠 저녁에 친구 만나고 저녁먹고 와서 컴터 하지 않고 좀 쉴려고 티비를 켜니 재방을 하고 있더군요.. 보니 승현이가 없길래 좀 갈등하다가 그래도 1쿼터 마지막에 보니 박빙으로 가고 있고, 경기 결과도 몰랐기에 여유를 즐기기엔 딱 좋겠다 싶어서 경기를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두팀모두 현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삼성은 이규섭이 아직 부상을 완전히 떨처버린게 아닌듯한 모습이었구, 신인 차재영은.. 아직 덜 다듬어 졌다고 할까요 ^^
다만.. 이규섭의 나이도 있는 만큼 이제 차재영이 차기 이규섭의 역할을 갖추어야 할 터인데.. 그럴만한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더군요.. 3쿼터인가 4쿼터인가 점프슛을 하는데.. 정말 타점이 높고 슛의 호가 아름답게 올라가는 모습이란 ㄷㄷ
국내 슛터중 어제본 차재영의 타점 높은 슛은 예전 고려대 시절의 전희철이나 양희승을 본 이후로 최고로 눈에 팍~ 꽂힐 만큼 짜릿했다고나 할까요.. 왜 이선수가 5번픽을 받았을까 했네요.. 머 앞의 선수들이 대박이지만요 ㅎㅎ

BUT!!! 차재영선수 역시 아직은 부상에서 완전히 자유로워 보이지는 않아 보이며, 자유투도 글캐 나뻐보이지는 않은 선수였지만 4쿼터에 톰슨과의 신경전 이후로 바로 이어서 자유투 모두 놓치는 모습을 봤을때.. 감정의 컨트롤이 잘 안된다는거..
물론 신인이기에 나올 수 있는 경험부족으로 이해가 할 수 있겠네요..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
그저 부상만 없다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며, 이규섭의 자리를 잘 매워줄 만한 선수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또다른 삼성의 문제로는 역시 래더에게 집중된 공격이 아닐까 합니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l&ctg=result&game_id=200811143035130130

그나마 어제경기는 이정석과 이규섭이 3점슛으로 보조를 해줬지만 중요할때 쓸 수 있는 카드는 레더 말고는 없더군요..
또다른 용병인 브락의 공격력 부진이 많이 아쉬웠고.. 삼성 역시 용병교체를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나 싶네요..
삼성이 최근에 좋은 성적을 찍어줄때는 진짜 공격옵션이 많았었죠.. 서장훈 & 오예데지 & 레더.. 이런 좋은 골밑 공격에.. 네이트 존슨이나 이규섭 같은 선수들이 꾸준하게 외곽이나 다른 공격옵션으로 이용되었고, 강혁이 그 뒤를 지원해 줬는데.. 없는 선수들도 있다고는 하지만.. 이규섭이 부상으로 들쑥날쑥하고, 강혁도 최근에 글캐 좋아보이지는 않더군요..
늘 승부처에서의 득점은 레더 ㅡ_ㅡ;; 삼성의 초반 페이스가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확신한 어제 경기였구요..


이제 오리온스.. 어제 경기는 승현이를 벤치에 두고 경기를 가졌지만.. 4쿼터 4분남았을때 까지 인가요.. 무튼 경기 마지막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김영수가 이끌어 주었습니다.. 머.. 어시스트 수가 톰슨이 1위인게 안습이지만요 ㅜㅜ
어제 경기의 가장 수훈 선수는 이동준 선수였습니다.. 한동안 양희종이 생각이 난다.. 그때 이동준 픽 너무 아쉽다라고 이야기 한것이 무색할 정도로 어제의 활약은 인상적이더군요..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 & 미들슛도 괜찮았고, 아직 수비가 적절하지는 않았지만.. 작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고, 참 부지런하더군요 ^^ 스틸도 2개나 했구 ㅎㅎ
어제 처럼만 해준다면 2번픽으로써의 활약은 충분히 하겠다 싶더군요.. 전희철이 떠난이후 늘 문제인 3번 포지션에 이동준 선수가 정착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팀의 사활이 걸려있다고 봐야합니다.. 김승현이라는 가드가 언제까지 오리온스에 언제까지 지금의 기량을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이상민의 모습을 상기시켜 본다면 대략 3~4년 정도라고 본다면 그때 오리온스는 한번더 우승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겠죠.. 그렇다면 확실한 국내 장신 슛터가 있어야 하고 그 선수가 이동준 선수가 되어야겠죠..
확실히 성장하는 모습을 봤을땐 이런 기대를 가지게 만들어 주네요 ㅎㅎ 선수가 일단 근성이 있는게 맘에 듭니다..
다만!! 어제도 규섭이의 페인트에 속아서 득점을 허용하던데.. 수비는 좀더 늘어야 겠더군요 ^^ 그래도~~ 어젠 참 잘했어요..

두번째 수훈선수는.. 오용준도 잘 했지만 역시 센터인 크리스 입니다..
올시즌 톰슨은 잘데려왔지만 크리스는 경험이 없어서 불안하다라는 평가였지만 뚜껑이 열리고 나니 톰슨은 부상 & 태업으로 의심되는 사항들이 나타나면서 대체할 용병을 찾는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센터 크리스는 리벤슨 이후로 가장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주며 확실한 포스트 득점원으로 활약을 해주고 있죠 ^^
수비가.. 머랄까요.. 떨어져서 하는 수비에 조금 약점을 보이긴 하지만.. 골밑에서 일단 자리를 잡으면 쉽게 득점을 허용하지 않는 괜찮은 수비력을 갖추고 있기에.. 전자에서 언급한 문제는 시간이 좀 지나서 경험이 쌓이면 만회가 가능해 보입니다..
크리스가 골밑에서 확실한 득점옵션으로 활용이 되니 외곽쪽에도 숨통이 트이게 되고 어제 같은 경우는 전정규나 오용준의 좋은 슛으로 나타나지 않았나 싶군요.. 가넷의 부진이 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문제 같구..
만약 확실한 대체요원이 없다면 어쩔수 없이 데려가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제 가넷과 크리스의 콤비플레이를 보니 둘다 일단 잃고 싶지 않군요 ㅜㅜ

글구.. 마지막으로 김병철 선수.. 넹.. 횽은.. 이렇게 잠시 나오셔서 확~~ 득점해주시는 역할이 쵝오에요 ^^
근데 상식감독님하.. 오용준이 어제야 좋아서 그랬지만.. 정규좀더 써주세요 ㅜㅜ
아직까지 정규가 2번 보고 동준이가 3번보고 용병 2슬롯에 승현이 돌아오면 우승전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_<
무튼 3연패를 김승현 없이 탈출한 오리온스에 박수를 보냅니다 ^^

<어제 경기 요약>
1. 김승현 없이는 어시스트 보는게 블록슛 보는 수치 만큼 떨어지더라..
2. 승현이 패스에 익숙한 선수들이 3경기 미끌리고 이제 눈에 어느정도 들어 오는듯..
3. 안준호 감독님.. ㅜㅜ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군요.. 브락때문이신가요??
4. 3점슛 터지는 날은 오리온스 막을 팀이 있을까.. 특이 오용준.. 어제 그분이 오신거다 ㄷㄷ
5. 벤치에 앉아 있는 승현이.. 담배네 경기때 나와서 어떤 플레이를 할까 생각중인거냐??
6. 가넷.. 아픈거냐.. 아님 안뛰는거냐.. 좀 확실하게..
7. 차재영.. 가넷을 날려버리다 ㄷㄷㄷ
8. 이규섭.. 부진하고 부상회복중이어도 저녁식사 챙겨드시로 와서 깔끔하게 식사하고 가셨다능.. 다만.. 디저트는 없었다..
9. 오리온스 유니폼에 오~~감자, 포카칩 좀 그만 ㅜㅜ 배고푸더라.. 어젠 다행히 슈퍼액션 ㄷㄷㄷ
10. 가드의 진정한 능력은 경기 마지막에 드러난다.. 어제 오리온스경기 마지막은 악몽이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