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vs 삼성화재 배구 경기 보고 왔습니다. (사진 추가)
- 작성일
- 09-11-08 02:22
LIG 손보에 다니는 친구 녀석이 배구 경기 보러 가자고 하길래 할 일도 없고 해서리 써클친구들과
함께 구미까지 경기 보러 갔다 왔습니다. 91~92년에 현대자동차서비스랑 상무의 경기를 본 이후로
정말 정말 간만에 보러 갔네요.
경기 소감은, 삼성은 예전의 삼성이 아니고 LIG는 예전의 LIG가 아니더군요. 삼성의 강점하면
탄탄한 수비력에서 비롯된 안정된 리시브로 파생된 다양한 공격 루트와 끈질김이었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 다른 건 몰라도 공격에서의 범실이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무엇보다 김세진, 신진식,
장병철이 없으니 리시브가 안좋았을 때의 오픈 공격을 해줄 만한 선수가 용병말고는 없어 보입디다.
현대캐피탈과의 첫 경기에서는 용병 선수가 47점을 얻어내면서 맹활약을 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그만큼의 활약을 못해주는 바람에 불리한 상황에서도 점수를 얻어내는 선수가 없었죠.
용병선수를 LIG가 효과적으로 잘 막은 건지, 아니면 벌써 체력이 달리는 건지, 좀 우려스럽더군요.
LIG는 이경수가 부상 때문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김요한이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잡았다고 봅니다.
상황이 안좋았을 때에도 강타로 점수를 내줄 수 있는 옵션이 용병과 김요한 둘이 자리를 잡으면서
삼성화재에 상당한 강점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1, 2세트만 해도 속공이나 시간차와 같은 조직력의
공격은 세터가 좀 아쉬워서 오픈 공격에만 의존한 면이 컸는데, 3세트 후반부터는 시간차, 속공 등의
다양한 옵션이 추가되는 등 조직력까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뭐 덕분에 LIG 다니는 친구에게 응원 가준 거랑 승리에 대한 보담으로 한우를 얻어먹으니
재미있는 경기도 보고, 맛있는 고기도 먹고... 아주 재미있는 날이었습니다. 후훗...
근데 사실 구미까지 가기는 쩜 멀고, 나중에 수도권에서의 강팀 경기를 보러 가는 건 괜찮겠어요.
[이 게시물은 [규팊탱윤RanomA율싴현영]님에 의해 2009-11-10 21:33:18 불펜 게시판에서 이동 됨]
', 'LIG 손보에 다니는 친구 녀석이 배구 경기 보러 가자고 하길래 할 일도 없고 해서리 써클친구들과함께 구미까지 경기 보러 갔다 왔습니다. 91~92년에 현대자동차…', 'http://mlbpark.donga.com/data/fileUpload/200911/125761391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