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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선수들이 뭉칠 수 있게 됐다.

신세계 선수들은 13일 팀 해체 사실을 통보받은 후 자체적으로 모여서 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기업이 나타날 때까지 뭉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몸을 만들고 있는 게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구단은 체육관은 5월까지 개방할 수 있으나, 숙소에선 일주일 내로 짐을 빼달라고 요청했다. 지방이 집인 선수가 많은 신세계로서는 숙소가 없는 상황에서는 자체적인 팀 훈련이 힘든 상황.

신세계 선수들은 조동기 코치와 함께 숙소를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구단 측에 보냈고, 구단은 5월까지 숙소를 쓸 수 있도록 허락했다. 뿐만 아니라 조리사까지 지원해 선수들이 식사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조동기 코치는 “숙소 문제가 해결돼서 연습은 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인수 기업만 나타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세계 선수들은 23일부터 팀원 전체가 모여 훈련을 할 예정이다. 현재는 서울 지역 선수들만 삼삼오오 모여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김지윤은 “훈련을 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 현재는 각자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선수들은 뭉칠 수 있게 됐다. 남은 과제는 5월 안으로 신세계 선수들을 인수할 팀을 찾는 일이다. 이제는 연맹한테만 책임을 전가할 게 아니라 모든 농구인들이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사진 - WKBL제공

 

  2012-04-18   곽현 기자(rocker@jumpb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