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ㅊ 날리고 갑니다.

저도 추천..
하지만 작년에도 한화 저래도 되나...같은 플레이를 연속으로 하길래...상대팀임에도 염려했더니..여지없이 발리더군요..
올해는 걍 무조건 다 이겼으면 좋겠네요..오늘 몸빵도 많이 했는데..이기기라도 해야죠...

정말 궁금한 게... 저런 걸 고치는 게 무슨 대단한 센스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코칭스태프가 지적하고 반복훈련하고 그러면 될 거 같은데... 왜 안되는 걸까요? 혹독한 강훈련을 했다 기사는 매번 나오는데 도대체 왜 코칭스태프는 저런 기본적인 자세도 안된 상태로 선수들을 방치하는 걸까요?

진짜 저런 건 제가 야구 수업 들을 때도 들은 겁니다. 아마추어는 체력도 안 되고 몸도 뻣뻣하니 안 될 수 있다 쳐도, 프로에서 저렇게 수비하는 건 정말 보기 싫더군요. 메이저리거도 저렇게 확실히 몸은 낮춰서 대비하는 데 말이죠.

수비코치는 뭐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센스없다고 탓만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진짜 화가 나는 게... 오늘 김경태 조기교체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퀵모션이 너무 느리다 기사까지 나오던데... 이런 건 2군에서 고치고 올라와야지 퀵모션 느린 투수를 1군에 올리고 그것도 바로 선발로 등판, 거기에 1이닝만에 교체... 아무리 버리는 경기, 힘든 경기라고는 하지만 이건 경기장에 간 관중들 모욕하는 거 아닌가요? 김경태가 올해 뽑은 신인도 아니고 10년도 드래프트 선수인데 도대체 코칭스태프는 저런 선수를 놔두고 뭘 한건지... 프로 경기가 무슨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니퍼트와의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하라는 게 아니라 프로 1군 다운 시합을 하라는 건데... 도대체 한화는 무슨 훈련을 하는 걸까요? 선수의 재능이나 소질을 떠나서 기본적인 것도 전혀 해결하지 못하는 이 무기력한 상황에 정말 암담함을 느낍니다.

10:0에서 나온 정현석의 도루도 참.... 그냥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건 코치문제라기 보다는 선수들 문제라고 봅니다.

사회인 야구랑 프로는 다른겠지만...
사회인 야구할때 저런거 기본적으로 열심히 가르쳐도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꼭 저런 애들 있지욤.
기본을 무시하거나 순간순간 잊어버리는 애들..

타격폼이든 투구폼이든 자기에게 맞는 개성이 있겠지만,
지킬건 지켜야하는 "기본" 이란게 있는데 이걸 실천하지 못하는 부류가 꽤 되던..
ㅉㅉ

성적이 생명줄이고, 몸이 목숨줄인 프로라면
적어도 자기 타격 성적이 개판이면 잘치는 애들 연구를 해야하는 거고,
투구 성적이 개판이면 잘던지는 애들을 연구해야죠.

미세한 부분때문에 잘놈잘이 못되고 있다면 코치역할이 크겠지만,
공수주투에서 평범 이하의 상태임에도 발전이 없다면 이건 선수가 문제라고 봅니다.
성실도가 문제거나 순간 순간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아니면 정말 자질이 없을지도..
ㅡ.ㅡ;;

한화 외야수들 움직임을 보면, 작은 구장에서 수비하던 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일단 타구 판단이 늦고, 그래서 스타트도 늦은 데다 발도 느리고, 거기에 코너 외야수의 어깨가 좋지 않은데 중계 플레이가 최적화된 것도 아니고... 결국 외야가 넓은 구장에 오면 단타가 2루타 되고, 2루타가 3루타 되는 거죠.

두산에서 장타 없는 정수빈을 우익수로 주구장창 쓴 - 사실상 쓸 수 밖에 없는 - 것도, 이성열을 결국 트레이드한 이유도 그런 겁니다. 홈런 못때리는 대신, 상대 3루타를 2루타로 막고 2루타를 단타로 막는 능력이 있으니까요.(근데 이젠 수비 범위가 정수빈이랑 삐까한데 장타도 치는 민뱅이 와서 수빈어린이는 백업으로...;;;) 이성열의 경우 대전이나 목동 정도 구장에서는 외야수로 충분히 쓸만 하지만, 잠실 구장의 외야에서 외야수를 보기에는 본인이나 팀이나 부담이 엄청났을 겁니다. 잘못하면 홈런으로 한 점 내고 2루타 두세개 줘서 2점 줄 수도 있는 문제라서... 이성열의 타격 성향과 이런 면이 맞물려서 결국 트레이드 된 거죠.(문제는 트레이드 자체가 아니라 받아온게 오재일...;;;)

이런 부분 생각 안하고 그냥 담장을 뒤로 확 민 다음에 야수는 똑같은, 아니 더 수비가 안좋은 선수들로 채워 넣었으니 저렇게 되는 것도 당연한 거죠. 개인적으로는 김응룡 감독 이하 코칭 스텝이 무슨 생각을 한건지 답답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