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에 괜찮은 후보자들도 많은 편이고
당연히 외부 영입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는 그런 사장 인터뷰가 있었던가요 =ㅅ=

저는 사실 예전에 이미 김경문감독 재계약할 때 루머도 있었기도 하고
선동렬 감독행의 가장 가능성 있는 팀 중 하나가 두산이라고 봤는데

외부 영입은 요구 사항이 많으니 말 잘듣는 내부 승진 시키려고 하는게 눈에 보이긴 하죠. 김경문 감독도 3년 전에야 프런트를 까기 시작했으니.

우승이 아니면 리스크 부담 없이 용병과 FA 코치 영입 안하려고 하는 것도 일리는 있는데.

두산이라는 구단의 역사를 보면 어떤 부분에서는 엄청나게 가족적(?)이면서 어떤 부분에서는 철저하게 배타적인 이중성을 갖고 있죠. 구단에 반기를 들지 않는 선수들에게는 웬만하면 은퇴 뒤에 자리를 보장해주는 대신 통제 안되는 껄끄러운 스타일의 선수들은 프랜차이즈고 뭐고 철저하게 외면하는. 그러다보니 실력있는 인사의 외부 영입은 거의 안되고 그나마 실력 있는 내부출신 인사들은 상당수가 야구계에서 밀려나거나 딴 팀에서 돌고... 두산의 인재 풀이 좁은 게 다 이유가 있는 거죠.

사실 그 부분은 프런트에서 유도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노장 선수들 협상시 프런트 자리 만들어 준다는 미끼를 잘 사용하다 보니 ㅎㅎ

다른 구단이라고 해서 다르진 않지만 ^^

그렇죠. 연봉 협상에서 돈을 충분히 쓰지 못했다 보니 항상 은퇴 뒤 자리 보장같은 조건을 걸어서 이런 조직구성이 된 측면도 있죠. 돈이 좀 여유있는 구단이나 아예 철저하게 실력 위주로 쓰는 구단이라면 그런 당근을 걸 필요도 없었겠지만.

야수는 올해는 성적이 저하된 선수들이 많아서 내년엔 반등을 찍을거 같긴 한데.. 투수진이 문제긴 하네요.

사실 두산은 리빌딩보다는 가진 전력을 잘 조율할수 있는 경험있는 지도자가 필요하죠. 아예 새로 선수를 만들 정도의 팜은 아니고 어중간한 기량의 선수들이 많으니까요. 제가 보기에는 노련한 지도자가 온다면 아직 우승에 도전해 볼만한 선수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니퍼트나 용병 계약을 보면 대충 프런트의 의지가 파악되겠지요 ^^

선 감독님을 영입 할지는 잘 모르겠고
도리어 김인식 감독님과 교섭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내부 승진은 달감독님의 행보에 따라 변수가 생길거 같습니다.
(달 감독님이 손발 맞추던 코치 두어명 영입 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내부 인물로는 아직 젊은 인물인 김태형이 가능성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 친구가 의외로 구단내에서 인지도가 좋다는 평가가 있다 보니)

구단은 아마 김태형을 승진 1순위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선수협 창립때나 94년 항명파동때 철저하게 구단 편에 섰던 양반이라... 김인식 옹은 구단과 그리 좋은 모양새로 헤어지지 못해서 안 돌아올것 같아요.

김태형이 감독 자리를 만들어 줄라면 가지치기가 필요하고
젊은 피를 가진 코치도 필요한지라 어떤 행보를 할지 궁금하긴 합니다.

현장 분위기는 2주정도 전까지 선동렬이었는데 사장이 맘을 달리 먹었나 보네요.

현장 분위기라는 게 그리 믿을 게 못되더라구요. 작년에 기자들 트윗때문에 잠깐동안 김경문이 롯데로 가고 김인식옹이 두산 복귀한다는 설도 파다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