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모 구단(어느 구단인지 뻔하겠지만...ㅋㅋㅋ) 같은 경우엔,
작년에 2군에서
그 정도(혹은 그 보다 더 심한) 얼차례로 후배 선수가 부상을 입자,
부상을 입힌 선배 선수를 조용히 은퇴 시켰습니다.
물론 은퇴의 이유엔 그 외에도 여러가지가 복합적인게 있었지만
그 얼차례를 계기로 퇴직 크리~
이번 사건에서 아쉬운건 일케 조용히 처리할 수도 있는 문제를
그 사건 이후 한참 지나서 크게 만든게............-_-
씁쓸하달까요?

남들하고 다르게 왜 크게 터뜨리느냐 하는 불만은 이해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전례가 옳았던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당연하죠. 저두 그 소리 듣고 아직도 그런일이 있나 굉장히 놀랬었고,
그 선배를 은퇴시킨 코칭 스텝이 고마웠던 걸요~

야구 뿐 아닌 모든 스포츠단체에 아직 존재하고 있죠.

어떤 식으로든 스포츠계에 폭력이 발 담그지를 못 하게 해야죠,,, 그렇기 위해서는 성적 지상주의가 좀 발 붙이지 못 해야하는데,,,

기렇게 되면, 이 사회전반에 대한 물음으로 귀결케 되니+.+

2군에 그정도 얼차려는 있다 -> 그래서 괜찮다 요게 아니고
2군에 그정도 얼차려는 있다 -> 엘지만 막장인게 아니다. 요거죠.

그쵸. 그게 안타깝;;;;

저도 이번 사건과 비슷한 케이스에 반 쯤 발 담은 경험이 있는데, 이런 일 언론에 터지면 내부에서 아주 곤혹스럽습니다.

우리 부대에서 일어난 폭력사건이 TV와 신문을 연일(이라 쓰고 서너번) 강타했었는데, 부대 완전 박살날 지경이었습니다. (실제 저 제대하고 부대 편제가 바뀌었더군요. 상급 부대가 사라지고, 더 윗 상급부대 직속으로..)

저야 한달쯤 있다 싹 제대하고 크게 손해 본 건 없지만, 말년에 아주 곤혹스러웠죠.

그런데 한참 있다 생각해보니 내부 자정 능력을 잃었을 때는 외부의 압력이 필요하긴 하더라구요. 내부에서는 서로 좋은 게 좋은 거다 하고 대충 넘어가는 일이 많으니까요. 그때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감내하느라 고통스럽긴 했지만, 지금 우리 부대에서 그때와 똑같은 짓을 반복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얼마전 제대한 장교에게 말을 들어보니 아직도 사고사례하면 우리 부대가 가장 먼저 언급된다고.. ㅠ ㅜ 반면교사가 되어 하면 안될 것으로 교육되고 있으니, 이런 것도 어찌 보면 필요하다 싶기도 합니다.

폭력보다는... 요즘 LG 팀과 관련해서 안 좋은 기사들이 연이어 나갔죠. 그러다보니 LG 팬분들이 LG에만 있는 일은 아니다라는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었습니다. 그리고 불령선인 님처럼 해석하기도 그런 것이 LG 팬분들도 그와는 별개로 가해자라 할 수 있는 서승화에 대해서는 그의 행동을 비판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던 걸로 압니다.

네, 엘지팬분들의 기분은 이해합니다. 인권에 관해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어서 썼습니다.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도 추천합니다.

불령선인님 지적이 없으셨으면 프로2군 전체의 문제점일 수 있는 문제를 놓칠 수도 있었겠단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