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켓의 부담감도 있는것 같고.

2군의 위치가 문제라는 이야기도 있죠;

두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것 같아요

빅마켓의 부담감 >>>>> 부담감을 유흥으로 해소

제가 예전부터 반농 삼아 최면술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말이죠 ㅡㅡ;
엘지 나가서 잘된 넘들이 원체 많으니까
실력 자체의 문제만은 아닐거구요.
결국엔 멘탈의 문제인데, 진심으로 이런거 한번 집중 탐구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단지 야구 관련된 것이 아니라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 측면에서 말이죠;

빅마켓이나 자유로운 분위기만의 문제도 아닌 것이
예전에 전성기 때도 지금이랑 분위기는 똑같았죠. 뭐 지금 잘한다는 건 아니구요.

유망주 키우는 건 감독이나 코치의 역할도 중요한데,
저는 구단 시스템 문제라고 봅니다.
삼성과 두산의 화수분 야구의 차이는 두산이 감독이 중심이 된 스텝들이 신인급들에게 꾸준한 기회를 부여해서 키우는 부분이 많은 반면에,
삼성은 시스템에 기댄바가 크죠.
연도별로 팜에 존재하는 유망주를 봐가면서 드랩부터 준비하고,
들어오는 선수들을 자원별로 나누고, 1군에서 써먹을 수 있는 애들은 2군 성적에 관계없이 키우고(김상수, 조동찬ㅠㅠ)
싹이 보이지만 자리가 없는 애들은 일찍 군문제 해결시켜서 키우고(박석민, 김경모 등등등)

그리고 꾸준하게 기회를 주진 못하지만 2군에서 어느정도 검증되면 또 올려서 써보고(이영욱, 배영섭, 오정복 등)

프런트가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져요.
삼성도 유망주 흑역사를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는 나름 건져 올리고 있는데,
이건 2000년대 초반에 프런트들이 개념가지고 2군 시스템을 만들어 놔서 그런걸로 보입니다.

원래 2군 시스템은 삼성이 독보적이었졍 ㅇ_ㅇ 우승 조급증 때문에 질러서 그렇지 ㄲㄲ

잦은 코치진 교체가 가장 큰듯요. 코치들의 선수 간섭이 대단히 심한 나라라 자주 바뀌면 유망주들도 지침이 달라져야 하니 문제가 되죠.

유망주는 뜸이 들면 올려서 검증을 받아봐야 하는데 엘지의 밸런스가 깨진 팀 구성도 한몫 했고.

박종훈으로 밀고 가겠다던 요즘은 그리 유망주가 꽃을 못피우는게 아닙니다. 박현준 오지환 작뱅 임찬규 신정락이면 나쁘지 않아혀.

김재박 시절엔 왠만하면 유망주를 안썼으니 꽃을 피울 시간도 없었고.

정찬헌이라고.........

쓰다 못해 고장내버린... 147~8 나오던 넘을 137~8 될 때까지 쓰는거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음여. 아니나 다를까..

아, 정찬헌 처음 던지는 거 보고,
얘는 조금만 잘 다듬으면 되겠다 싶었는데;

전 갓 고딩은 자기가 대부분 조절할줄을 모르니+성장이 안끝났으니 막굴리는거 굉장히 싫어해요 ㅇ_ㅇ;

근데 꼭 이것도 애매한 것이
김재박 시절에도 현재 중용되는 서동욱 작병규가 안 쓰인 건 아니에요.
두산에 가 버린 이성열에 기타 등등 해서
시즌 초반에 최하 한달 정도씩은 거의 꾸준히 출전 했는데 모두 대망했던거죠.
특히 이성열과 작병규는 각각 교타자와 장타자로 3번과 4번을 맡길 거라고 대대적으로 집중 육성을 했음에도
죽어라 못하고 결국 한명은 다시 2군 한명은 트레이드 됐죠.
이상하게 기회를 안줬다는 걸로 나오는데 기회가 많은건 아니지만 지가 뭘 할 수 있을 만큼은 줬스니다.
그때 기회 탔던 사람이 최동수와 이대형이구요.
둘 다 처음에는 각각 마해영과 오태근에게 밀려서 처음부터 1번과 4번을 쳤던게 아니죠.
근데 마해영 오태근이 대망하고 둘 다 갖다 버리고 나서 대안으로 나왔던
무명이나 다름 없던 선수들이 자리 잡은거구요 ㅇㅇ
김상현이 엘지에서 기회 없었네 하는 소리 하면 팬들이 어처구니 없어 하는게 다 이유가 있는거죠.
상반기 내내 주전으로 내보내기도 하고 했는데 결국 중반 넘어서면서 약점 잡힌건 본인이거든요.

이대형이 무명이라기엔;

머 그 전까지는 타격으로 실적은 별로 없었으니까요.
게다가 그전까지 이용규가 기아 트레이드 되고 나서 엄청 날라다녀서 더 비하 당하기도 했고;;
어쨌든 3할을 칠거라곤 생각 못했죠 ㅇㅇ
그리고 그게 커리어 하이가 될 줄도 몰랐..

서동욱은 잘 모르겠습니다.

기아에서도 1군에서 문제점을 노출한 선수였고 2군에서 재능을 보여준 적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작뱅은 08년에 4,6월 기록이 없고 5월 OPS가 .748로 아이스탯에 나오는군요. 대망한 부분이 어떤 부분이었나요? 아니면 아이스탯에 오류가 있는건가요? 09년엔 20타석도 못쳤으니 09년을 말하신건 아니실텐데.

그리고 김상현은 엘지에서 기회가 없었던게 아니라 잦은 코치 교체에 시달린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아 오기 전까지 2년넘게 함꼐 뛴 감독이 상무 감독 하나라... 김상현 본인도 기회 못받았다는 얘기 한적 없는데 엘지팬들이 미워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ㄲㄲ

다른 년도도 마찬가진데 주로 09년도에요.
기회가 많았다는 건 아니고 뭐랄까 기대를 접게 되는 상황이 좀 있었어요.
작뱅 한명만 꼽자는건 아니고 09년도에 시범 경기에서 박용택이 옆구리 부상을 당해서
시즌 초반에 결장하던 시기였거든요
그때 1번 이대형이고 3번 이진영(?) 뭐 그렇게 이어지는데 2번 타자가 계속 돌아가면서 기대를 접게 하던 시기였죠.
작병규 원래 포지션이 1루수였는데 당시에 페타지니가 있고 해서 외야로 처음 컨버젼을 하고
2군에서 4할 치고 나서 1군에서 본격적으로 쓰이려고 할 때 주로 2번 선발 출장이나 아니면 중요할 때 대타로 나왔거든요.
스프링캠프 때부터 중장거리로 타점 주워 먹는 역할로 키우려고 했던 선수인데
중요할 때 대타로 나와서 헛스윙도 못하고 그냥 루킹 삼진으로 연신 돌아가던 기억이 있습니다.
2번 타순에 서동욱도 작병규도 아마 박경수도 돌아가면서 했는데 다들 잘 안되어서 골치 아팠죠.
그러다가 박용택이 복귀하고 예상치 못하게 1번으로 들어가고 2번 이대형 타순이 되었고
그 타순이 제대로 들어 맞아서 작병규는 기회가 다시 돌아오기 힘들었죠.

작병규나 엘태완의 경우엔 2군과 시범경기 같은 경기에서 크게 기대를 하게 했는데
동 포지션에 한발 위의 선수들이 있었고 시즌 들어가서는 예상보다 못하기도 했죠.
뭐 1군 적응이 적었기 때문에 좀 더 길게 기회를 줬으면 작년처럼 잘했을 수도 있지만
그 때 외야는 너무 잘 돌아가던 시기라서요 ~_~

그렇다고 하더라도 메트로 DH. 이택근 1B 식으로 자리 짜내서 작뱅 자리를 만들어버린 박종훈 감독에 비하면 김재박 감독이 유망주를 안썼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ㅇ_ㅇ

그러나 이게 옳은 방향이냐 하면 저도 그건 모를 일인거 같습니다. 메트로가 돼트로가 된다고 해서 쉽게 OPS 향상이 될순 없는 노릇이라 ㅇ_ㅇ;;

4툴 외야수가 욕먹는 DH로 바뀐건 저도 참 안타깝죠.

전 솔직히 작뱅이 터진 것보다 박용택이 좌익수 자리 잃은게 더 손실이라고 봐서요.
머 원체 거포가 없고 외야는 남아 도는 상황이고 게다가 작뱅도 잘햇으니 할말은 없죠.
아니지, 칭찬을 해야겠죠 ㅇㅇ 결과는 좋으니까요. 아쉽게 부상이지만...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건 재박옹이 유망주를 아예 안 쓴다는 건 아니라는 뜻이에요
현대 시절에도 줄창 신인왕 만들던 전력이 있는데요 머.
그리고 작뱅보다는 더 크게 기대하던 이성열이 무척 아쉬울 따름이죠 ~_~
정찬헌은 고인이 됐지만 -_-

그리고 밑에 글도
당시에 1번 오태근 2번 이대형으로 발야구를 해보려고 했던 흔적이 보이는데
물론 3번 박용택까지 했겠죠.
두명 모두에게 기회를 준거죠. 근데 오태근은 뭐...갠적으론 무척 아쉽습니다. 발은 이댕보다 빠르다던데;
이대형은 그때 기회를 잘 잡아서 타격 포텐도 터졌으니 지금도 계속 주전이 된거구요.
이대형도 안터졌으면 아마 안치용에게 기회가 한발 먼저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평균보다는 아마 밑돌겠고 특히 김경문 감독이나 로이스터 보다야 한참 밑이지만
가끔 밀어줄 때도 있다는 뜻이죠 ~_~ 베테랑을 선호하긴 합니다만 ㅎㅎ

현대 시절에도 주로 유망주를 계획적으로 미는 쪽이 김용휘 사장이고. 현장에서 거부하는 쪽이 김재박 감독이었죠. 김수경을 2군 레벨로 봤기에 전지훈련에서 제외했다가 김용휘 사장이 명단을 1명 늘려서 떠내보낸 일화도 인터뷰로 나와서 말이죠 ㅇ_ㅇ;;

김재박 감독이 유망주를 쓸땐 쓴다는건 일단 1군에서 남을만한 성적을 내는 선수에 제한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기본적으론 검증된 선수를 선호하니까요.
엘지 감독하고 나서 현대 시절 일화들까지 모조리 끌고 나와서 까이지만 ㅋㅋ
그게 김재박 감독의 결과물이 아닌 것도 아니죠

그리고 이대형은 기회를 탔다기엔 이미 2년 전부터 1군에서 대주자겸 제4 외야수로 존재했었습니다. 05년엔 오태근이 2군이었고 06년 오태근과 이대형의 타석 차이도 수십타석 안팎인데. 라뱅의 해외진출로 자연히 경쟁이 일어난듯 싶습니다만.

몇년전 얘기가 인식이 다르니 기록을 뒤져야 하는데.. 아아 다시 한번 스탯티즈 (ㅇㅈ부ㅏㅣㅇ부ㅏ입쥐ㅏㅇ부지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