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전제가 필요합니다
1. 감독의 성적에 대한 부담이 줄어야 한다 (당장에 동계훈련 안하고 시즌 들어갔다가 꼴찌하믄 욕을 바가지로 ㅋ)
2. 선수가 스스로 몸만들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선수 뎁쓰가 동반되어야 한다.

10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을 것들이군요 =_=;

로이스터마저도 사라진게 아쉽습니다. 그나마 자율훈련을 중시하던 유일한 감독이었는데 -_-

시장이 알아서 해주겠죠...;;

보통은 시장이 노동자들의 권익을 해결해 주진 않죠
어디까지나 여론 싸움인데,
위의 문제가 10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을 가장 큰 이유는
팬들이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모르겠고 미국은 있습니다. 베네쥬엘라 윈터리그 라고 주로 유망주들이 많이 가요.
일반적인 스프링 캠프는 2월에 시작해서 시즌 시작하는 4월 까지 계속 되고요. 엠엘비 선수들이 제대로 쉴 수 있는건 10월에서 2월 까지의 대략 4개월 정도 입니다만. 한국은 어떤가요?

유망주니까 야구 배우는거고, 일부 선수들은 윈터리그 참가불가 조항마저도 넣곤 하잖아요. 한국이랑 많이 다르죠.

시즌 끝나면 마무리훈련있고 실질적으로는 동계훈련이 12월부터도 시작된다고 봐야할 겁니다. 한국시리즈 진출팀 경우는 한달 조금 넘게 쉬는 정도고 나머지 팀들은 2달정도는 쉴거 같네요. 메이저는 경기수가 한달가량 많으니 확실히 한국이 덜 쉬는군요.

웹에서 검색한 바로는 2007년에 8개 구단이 선수들에게 비활동 기간(12월초-1월말)을 보장해 주기로 협의를 했네요. 어길 시에는 벌금 5천만을 지불하는 걸로. 그리고 정규시즌은 9월말에 끝나니까.

10월, 11월, 12월, 1월의 휴식 기간이 보장 되는거 같은데. 그다지 열악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요.

.

최고네요 -_-.. 선수협 이런거 놔두고 뭐하나요;

도미니카 윈터리그 같은 경우는 네임밸류 있는 선수들도 간혹 출전하긴 하죠 ㅎㅎ

일단 자율훈련을 다들 해본적이 없어서 어색할거고..

돈과 환경의 문제도 있을것 같아요
따뜻한곳에 가서 훈련할 장소도 찾아야하는데 혼자하긴 힘들듯;;

일본도 모여서 훈련합니다.
주로 오끼나와같은 따뜻한곳에서 훈련하구요, 영문은 모르겠지만 치바같은데서도 훈련하기도 합니다.

구단도 그렇고 선수도 그렇고
자율 훈련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구단에서는 선수들 자율 하라고 하면 갠시리 불안하고(저도 쩜 ㅋㅋ)
선수들도 냅두면 갈팡질팡 할 경우가 더 많아 뵈어서요.

그치만 저도 프로라면 프로답게 했음 좋겠습니다.

미국은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잘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현실은 개개인이 훈련을 하고 싶어도 할 여건이 안됩니다. 선수개인이 준비를 알아서 해오고 싶어도 그러기에 부족한점이 많다는 겁니다. 게다가 저연봉 선수들은 경제적 부담도 크죠. 기후문제도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현실에선 알아서 몸 만들어와서 모인후에 팀 훈련만하면 되는 시스템은 하고 싶어도 어려움이 있다는거죠. 현실적으로 우리나라는 아직 팀으로 모여서 같이 훈련하는게 효율적이고 경제적입니다.

자율훈련에 대한 개념이 안잡혀있어서가 아니라 자율훈련을 하고 싶어도 여건이 안된다는 점이죠. 선수들이 마음놓고 트레이닝을 할 시설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음 뭐랄까..스타급 선수들은 속칭 똥파리들이 괴롭힙니다. 방귀좀 뀐다는 사람들 조폭들 선수 스폰서를 자처하며 술자리 불러내서 자기 술친구들한테 구경시켜주고 뽐내고 이런걸 하려는 인간들이 끝없이 불러내죠. 팀훈련은 그런 똥파리들이 들러붙어서 괴롭히는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이상훈 선수 인터뷰에서 그런 이야기를 잠시 한적이 있는데 스타급 선수는 누가나 겪는 문제죠. 이승엽 한국에 있을때도 그랬고 이대호도 엄청나게 시달립니다. 저연봉자들은 운동하고 싶어도 적은 연봉에 그럴 여건이 안되고 스타급 선수들은 또 조용히 연습할만한 곳이 없죠. 연봉 4-5천 받는 애들은 구단이 모아서 훈련시켜주면 밥값도 줄고 훈련에 드는 각종 장비부터 소소한 비용들이 안들니다. 그게 굉장히 크죠. 마무리 훈련이 저연봉자들을 위한 큰 혜택인게 그런 이유죠.

당장 동네마다 야구장이 있고 인프라부터 트레이너들까지 얼마든지 개인운동을 할 수 있는 미국과 구단에 모이지 않으면 그런게 어려운 한국의 여건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팀 훈련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감독의 욕심 구단의 이기주의로 선수들을 희생시킨다는 개념으로 보면 안된다고 봅니다. 선수들 중에 몇몇이 싫어할지도 모르지만 더 많은 숫자의 선수들은 팀 훈련을 원합니다. 물론 몇몇 선수들의 개인적인 의사결정을 침해한다는 문제는 있긴하죠. 장단점은 있으나 우리나라 여건에선 장점이 훨씬 많기 때문에..

레모나 님 댓글 잘 읽었습니다. 많이 배웠네요.

다만 제 경우 엘리트 체육에 대한 의견도 그렇고 실력 이전에 직업복지로서의 야구를 생각하다보니 그래도 언젠가는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연봉 2400-5천 받는 선수들은 개인훈련할 여건이 안되죠. 윈터리그 같은 제도가 필요해보입니다.

미국도 어차피 개인 훈련 여건이 좋다고 해도 그 시간에 돈 못벌면 생계가 막히는건 마이너리거들은 마찬가지죠.

미국도 땅덩이가 넓어서 결국 집에서 차타고 꽤 움직여야 훈련할 공간이 나오니 시간 소비는 비슷합니다. 일본이라면 모를까.


그러나 이들은 아르바이트들 하던 타 리그에 들어가서 겨울동안 다시 뛰던 선택지가 있으니까요. 훈련 여건 보다는 돈의 문제가 커보입니다. 피아자 같은 갑부나 개인트레이너 고용해서 훈련하지 대부분의 마이너리거들은 자신이 알아서 훈련하기 마련이죠. 미국 코치들은 한국처럼 지나치게 자기 스타일을 강요하는 면은 없지만 그렇다고 큰 조언을 해주지도 않거든요.

저연봉 선수들이 1.5군내지 2군 밥 먹으려고 야구하는건 아닌데 훈련 비용을 겨우내 마련해야 한다는건 큰 고생이죠.

마찬가지로 효율을 위해 집단 훈련을 강제하는것도 사리에 맞지 않아보입니다. 지금처럼 집에서 갖는 자유기간이 2주~3주 정도가 되선 일반적인 사람은 못버티기 마련이죠. 가정불화가 가장 많은 여건을 가진 종목이 야구라고 생각될 정도니.

그러니 오히려 시즌중의 일탈이 나오는거라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