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아3연전을 봐야 할거 같아요.그리고 기아 3연전 날씨도.기아전에 박현준이랑주키치가 등판예정인거 같은데 구위가 어떤가 봐봐야 할거 같아요.

그게 중요한 건데, 기아전에는 져도 좋다라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정상적으로 가도 기아전에선 에이스끼리 맞붙어 이길 확률보단 질 확률이 크다. 만약 한화전에서 루징으로 갈 경우 위험하다라는 생각을 한 게 아닐까.

딱 4강만 바라보는 운영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렇죠. 근데 엘지팬들 중 "4강만 가면 된다"라고 생각하시는 팬들이 많더군요. 우리나라 야구에서 전력이 고만고만한 팀들은
4강=성공, 5위=실패 이미지가 있어서 일단 4강을 어떻게든 가려는 운영.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정내미가 뚝 떨어졌습니다.

엘팬이 이런 얘기 들으면 기분 상할수도 있겠지만
엘지는 정말로 사강가는게 급한 팀이라고 생각해요.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플옵에 가본 경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제도 썼지만, 지금 타자 주전들은 이대형, 박경수, 오지환 빼고 전부 한국시리즈 경험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투수들은 핵심 둘은 외국인이고, 중계진에 이상열, 이동현 모두 한국 시리즈 경험이 있구요.
투수는 젊은 선수들이 워낙에 많아서 그렇지만, 타자들의 경험치는 여타 팀에 안 밀려요.

문제는 그 경험많은 타자들은 동시에 나이도 많아서 당장 내년에 노쇠회가 시작된다고 해도 이상할게 없는 선수들이라는거죠.

전원에 동시에 노쇠화가 발생하는 일은 없겠지만 한명이라도 빠지면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질만큼 쟁쟁한 선수들인 것도 사실이죠.
거기다 올해는 롯데와 두산이 무너져주기도 했죠.
내년이라고 사강 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LG팬의 한사람으로서 참 복잡한 심경인데.. 겨울님 의견과 비슷하네요...
일단 우천취소와 올스타브레이크를 염두에 둔 정말... 벼랑끝 전술을 쓴거고...
그건 여기서 기세가 밀려버리면 후반기 싸움이 어렵겠구나 하는 판단에서 나온거고 , 그 부분을 동감합니다.
꼭 페넌트레이스 말미만 승부처가 아닌거거든요...

또 그만큼의 벼랑끝 전술을 쓸수밖에 없을 정도로 불펜 상황이 참담하고 한심하다는 것에 공감하기때문에...
박감독을 무턱대고 깔수가 없네여

문제는,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인 불펜문제가 후반기에도 해결될 기미가 안보인다는거죠...
이 처방이 일회성에 머물것 같지 않은 이유가 그거구요

아마 이부분에서는 저하고 많은 다른 엘지팬의 생각이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만,
정상 전력으로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뤘는데 4강에 갈 전력이 안된다면, 4강을 못 가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해만 하고 말 것도 아닌데요.

근데 일단 주말 경기가 비가 안올거같다는게 첫째 문제고 올스타전까지 남은게 2주 반이 남았단것도 크죠
지금 아예 대놓고 불펜 불신임을 천명했는데 그럼 2주 반, 그러니까 최소 10경기 최대 15경기 하는동안 계속 이런식으로 돌리겠다고요?
이건 아니죠 어제 이겼기때문에 오늘은 욕심을 좀 접었어야 했습니다
더구나 오늘 두산 롯데가 우천취소였으니까 더더욱요

근데, 박감독은 앞으로도 이런 운영을 계속 하겠답니다
상황이 해결되길 바란다는 말도 안되는 제 3자 입장의 멘트나 하고있구요
거참 이건 진짜 아닌데 뭐라 말도 못하겠고 그러네요

많은 분들이 리플을 다셨는데,
극약처방은 한번만 해야지 여러번 하다보면 그냥 독일 뿐이죠. 과연 이런 운영을 계속 할지는 관심사네요. 근데 다들 계속 할 것으로 보고 계신 듯 ㄷㄷㄷㄷ

벌써 이틀 연속인지라;;;

저는 다르게 보는데;
그 세명의 선수로 시즌을 끝까지 갈것이 아니라면 아무리 무너진 불펜이라고 해도 그 선수들도 연봉먹고 운동하는 선수죠.
엘지 불펜들이 스스로 갑갑하긴 하겠지만, 이런 운영이라면 동기부여도 사라지지 않을까요?

문제는 7월승부로 끝나는게 아니라 아직 엘지는 전체 정규시즌과 4강에 들어가면 포스트시즌,
그리고 더 중요한게 내년 그리고 그 다음 시즌이 남아있는 팀입니다.

과연 어떤 불펜 투수가, 2군 투수가 미래를 욕심내며 피칭을 하게될 수 있을까요;
전 진심으로 그게 걱정이 됩니다.

그 부분에서 저는 다르게 생각하는게...
일단 지금의 고육책이 과연 감독이 불펜을 못믿어서 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미 불펜진에게 기회는 충분히 주어졌고 불펜 투수들이 철저하게 그 기대에 부응해주지를 못했죠.
만약 이런 상황에서 선발 돌려쓰기를 보고 불펜투수들이 더 잘해야겠다고 불타오르는게 아니라, 상실감만 느끼고 있다면
그건 정말 프로 선수도 아니라고 봅니다.

이건 거의 대격변급 기용입니다. 심수창 중간으로 돌려서 쏠쏠하던데.
그런 작은 변화로 좀더 기간을 가져 보는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군요. 뭐 엘펜분들도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지만..
팀을 위해서 희생하는 것과 팀을 위해서 건강을 뺏어가는 것은 구분이 되야 한다고 봐요.

불타오른다라..선수들이 기회를 가졌지만 두드려 맞고 싶어 맞은 선수는 없겠죠.
문제는 롤의 문제라는 거에요. 선발은 선발대로 부담이고, 불펜은 불펜대로 부담스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과연 박현준과 주키치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때,
누구를 믿을 수 있으며, 박현준과 주키치가 마운드를 물려주고 다음에 누군가가 이어받을때,
맘이 편할 사람이 있을까요?

매니저는 롤을 깨서는 안됩니다. 롤은 매니저가 부여하는 것이지만, 그걸 행하는 것은 선수들이죠.
롤을 제대로 부여하지 못하면 다시 조정할 수는 있지만 질서를 깨뜨리면 누구도 편하기 어렵죠.
비단 야구선수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조직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프로이기때문에 이 롤은 무척이나 중요한 겁니다.

저는 여기에 크게 동의합니다. 다만 랜디가 월드시리즈 롱 마무리로 나왔던 것처럼 정말 중요한 상황에서 최고의 투수를 내보낼 수도 있는게 야구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다만 말그래도 극약처방.

제가 긍정적으로 본 건 뭐 본문에 적은 얘기 또 하는 건데, 기아전을 앞둔 한화전이었다라는 것과 그 전 에이스들이 나온 경기에서 거푸 역전패를 한 다음이었다는 것과 단 한시리즈로 그쳐야 한다라는 전제를 생각한 거에요.

요런 식으로 계속 한다면 막가자는 거죠. -_-;;

09년 로페즈의 마무리와 월드시리즈에서 랜디의 마무리는 멋있었죠.
그리고 그게 어쩌면 당연한 기용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팀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가장 강한 투수를 내보내는 건 맞는 거거든요.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순간인거죠.

엘지에게도 최근의 승부는 중요했다고 봅니다만, 아직 한해 농사는 모른다는게 차이라면 차이랄까요;;

그러게요. 하여간 전 자꾸 자신의 카드로 승부를 결정짓겠다라고 생각하는 감독들은 못마땅합니다. 류중일 감독은 초보인데도 여론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묵묵히 잘하고 있는 듯. 의외로 뚝심도 있어보이고

류감독은 그냥 운장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그냥 당장 이기니까 좋았어여
선수 희생을 생각하면 좀 그렇지만
4강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