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은 컨디션에 따른 편차도 크고. 올해는 직구 구위 자체가 안 좋아요.

요고 영상을 찾아봤는데, 잘던진 날이고 구속이 잘나온 날 같음에도 불구하고 팽팽하던 볼끝 느낌은 좀 줄어든 거 같아요. 물론 140에 육박하는 슬라이더는 예술+_+

윤석민은 시즌초에 체인지업이 부실해지면서 뭔가 좀 그랬는데 직구 구속도 부실해져서리 ㅇ_ㅇ

두개의 구질을 잘 가다듬었다기엔 11년에도 체인지업은 괜찮았음여. 서드피치 활용도가 20% 넘어가는 투수들은 별로 없거든요.

10-11년엔 우타자 상대론 슬라이더. 좌타자 상대론 서체 비중이 높았져. 10년은 슬라이더가 부실하기도 했고 또 운이 없기도 해서 구단마다 편차가 컸고. 체력 문제야 10년에도 나왔지만;

그렇군요. 역시 직구구속이...

근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나요?

윤석민의 구종 비중이 투피치쪽에 가까워지면서 직구까지 종종 흔들리는건 음.... 모르겠습니다.

이종범 은퇴로 짜증나서 기아 야구 덜보고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그러다 보니 떨어져서리 ㅇ_ㅇ;

작년에 무리해서 그렇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게 무리면 메이저는 고사하고 일본 가는 것도 때려쳐야죠.
물론 예전 혹사 후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체력훈련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는 있는데 --

결국 체력 문제라는 건가요? 미스테리네요. 얘는 폼도 부드러운데다가 불펜혹사도 받아본 놈이 왜 체력 문제를 보인다는지 -_-

훈련부족이었다면 오히려 다행이네요. 올해는 준비 열심히 할테니

아킬레스건 부상이후 러닝은 회피하는 훈련 스타일을 고수해왔음여.

흠.. 아킬레스때문에 체중이동에 영향이 생기고, 때문에 무리하게 체중이동없이 구속 올리다 무리를 하고 체력에 문제가 왔을 수도 있겠네요. 하여간 역시 투수는 하체

투구폼 자체가 부드럽다로 결론은 나지만 사실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구속을 늘리는 투구폼이란 주장도 있어요.

양상문 코치가 지면을 통해 그런 분석을 한걸로 아는데. 링크는 까먹었습니다.

체력의 바탕이 잘 준비되지 않으니까 좀 지친다 싶으면 직구가 널을 뛰는 경향이 09년부터 계속된지라.(올해는 구속도 1~2KM 줄긴 했지만요) 훈련과 투구폼의 문제 둘의 조합된 문제인거 같습니다.

저희 씹차우찬도 분석해주실분 없으신가요 ㅠㅠ

ㅋㅋ 우찬인 이유 잘 알려진 거 아닌가요?

되도않는 다이어트 -_- (린스컴이냐?)

요즘 자기 체중 되찾으면서 좋아졌다고;; 한국시리즈에선 잘하겠죠;;

차모라는 투수는 그냥 못던지는 투수에요..

2 피치 투수에 부상에 뭐 여러 가지 말 할 수는 있지만, 전 다른 각도에서 보고 싶네요. '내구성' 입니다.

MLB도 그렇고 NPB도 그렇고, 매년 리그 선발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이닝을 먹어주는 투수는 아주 귀하고 희귀합니다. 대부분 격년, 또는 2년 잘하면 1년 약간 부진한 해를 보내는 경우가 일반적이에요. 피칭이라는건 신체의 한 부분만 극단적으로 혹사시키는 행위이기 때문에, 이걸 많이 하면 할 수록 몸에 무리가 가고, 밸런스가 깨지게 됩니다.(투수들 투구 밸런스가 왔다 갔다 한다고 넘 까지 마세요. 피칭이라는게 원래 그럴 수 밖에 없는 속성을...;;;)

선발 투수가 1년에 던지는 투구 수는 엄청나기 때문에, 많이 던지면 던질 수록 몸에 무리가 쌓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피칭 폼이 무너지면서 부진이 찾아오게 되는 거죠. 혹은 한 순간에 몸의 한계를 넘으면 '부진' 대신 '부상'이 옵니다. 제가 NPB는 잘 안봐서 모르지만, MLB 보면 '무리가 뭔데요'를 외쳤던 교수님이나 금강벌괴 정도 제외하면 여기서 벗어나는 투수가 거의 없었습니다.

윤석민 작년에 정규시즌 172.1 이닝, PS 포함하면 186.1 이닝 던졌습니다. 당연 커리어 최다 이닝이구요. 윤석민이 원래 내구성이 좋은 투수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몸에 무리가 좀 왔을 거고, 밸런스도 좀 깨졌을 겁니다. 스프링 캠프에서 이런 부분을 생각해서 정말도 철두철미하게 준비했어도 쉽지 않았을텐데, KBO가 '고양 영감님' 정도 빼면 이런 쪽은 좀 약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컨디션 좋을 때와 안좋을 때의 편차가 심해진 겁니다. 작년에 이 편차가 1 정도면 올해는 2 ~ 3은 되는 거죠. 그래서 잘 던질때는 손도 못댈 구위인데 안될 때는 얻어맞는 겁니다.

김광현은 한 술 더 뜹니다. 2010년 정규 시즌 193.2 이닝, PS 합치면 200 이닝 채웠습니다. 그 전 최다 이닝이 162 이닝이고, 2009년은 손등 부상으로 138.1 이닝으로 마감한 상태였죠. 겨울 동안 부상 치료하느라 사실 훈련이 좀 부족했을거 같은데, 팀의 우승을 위해 몸을 사른 겁니다.(고양 영감님이 독하게 돌렸죠. 133경기 체제에서 31 경기 선발 등판이라니...;;;) 부상이 오는게 당연하고, 2010년 시즌 이후 몸이 만신창이였을 겁니다. 거기에 작년에 나오면 안되었을텐데 PS 갔다고 또 끌려나왔구요. 지금은 아마 회복하고 있는 수준일거라고 보이고, 내년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요.(개인적으로 작년엔 김광현 데드암 온게 아닌가 생각했을 정도였으니.)

결국 윤석민이건 김광현이건, 180+를 던질 내구성이 안된다는 겁니다. 던질 수야 있겠지만 그 다음 시즌에 문제가 생긴다는 거죠. 개인적으로는 류현진의 가장 큰 장점으로 내구성을 드는데요. 류현진은 그래도 185+ 이닝을 2년은 버티더군요. 그 다음 해에도 시즌 아웃은 안 당하고요.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mlb&ctg=issue&mod=read&issue_id=214&issue_item_id=9038&office_id=224&article_id=0000002608

관련해서 김형준 기자가 쓴 칼럼인데
MLB에서도 "버두치 효과"에 대해서 소개한 글입니다.
나름 레이쓰님 의견이랑 비슷한거 같아서요

정작 링크를 빼먹었;;ㅋㅋㅋㅋ 아놔 ㅋ

느무 잘할려고 안 했으믄 좋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