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둘 다 아닌가요? 속도 가감은 과거 원시 야구 때 얘기 아닐까 짐작을~ 무브먼트 없는 체인지업은 홈런 공장장
2. 전 힘아리가 없어서 떨어지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사실 그렇다면 완만한 포물선을 그려야 되긴 하는군요.
소용돌이 효과 이런 건 잘 모르겠네요;;
너클은 회전이 없다시피 하지만 포크볼은 그보다는 많이 돌긴 할 겁니다. 상대적으로 덜 돈다는 거지
rafale11-01-20 15:34
218.♡.♡.12
1. 둘다 아닌가요? 체인지업은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리. 팔스윙과 릴리스포인트가 직구와 유사하다는 점만 빼면 악력과 그립에 따라 다양한 변종이 나옵니다. 타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구질로 진화한 거겠죠.
2. 너클이 거의 무회전이졍 ㅇ_ㅇ 그러니 바람따라 세월따라 무브먼트가 바뀌는거고. 원래 중력 때문에 공은 떨어져요. 회전이 있어야 공기저항을 줄이면서 덜 떨어지죠.
DRRN11-01-20 15:37
110.♡.♡.37
근데 웨이크필드 아저씨의 너클볼 보면 갑자기 궤적이 변한다는 느낌을 받지 않나요?
단순히 중력에 의한 효과만은 아닌 거 같긴 합니다.
베스트팍11-01-20 15:45
219.♡.♡.6
너클이나 포크가 떨어지는이유에대해, 그냥 날라가다가 중력이 전진력보다 더 크면 떨어진다는설, 홈플레이트에 공기흐름에 따라 움직인다는설등..이 제기되는데, 홈플 공기흐름은 말도안되는 소리( 너클볼투수가 던질때마다 홈플에서 하강기류가 형성된다??)고 중력떄문에 떨어진다는것도 아닌듯한게, 너클그립잡고 언더핸드로 퍼올리듯던지면 그립자체에서 상승력(정확히는 하강력의 상쇄효과로 덜떨어진다는것)이 발생합니다. 즉 중력무관하게 그립에서 무회전임에도 공에 작용하는 힘이 있다는거죠.
하드볼11-01-20 15:50
211.♡.♡.1
.
베스트팍11-01-20 16:03
219.♡.♡.6
무회전구질은 공기흐름에 민감하다는말을 들었는데요. 근데 포크볼의 궤적이 거의 아래로 떨어지는 쪽이죠. 너클볼도 사이드암이나 스리쿼터폼에서는 좌우변화가 있지만, 정통파의 너클은 거의 아래로(좌우변화가 전혀없는건아니지만) 떨어집니다. 제가 궁금한건 그 공기흐름에 민감한데 왜 유독 직진,상,하,좌,우중에 하강기류의 영향만받나요?
제가 농담아니라 너클볼을 던질줄 알거든요. 어릴떄 선출이고, 요즘 사회인야구뛰는데 너클던지면 포수든 상대타자든 그게 너클볼임은 인정해줍니다(웨익옹처럼 현란하게 휘진않지만) 너클의 그립을 잘 끼우면 그대로 궤적이 변화합니다. 강풍이 불어도, 바람이 없어도, 홈플에 어떤기류가 형성되있던(대게의 경우는 홈플에 딱히 사람이 느껴지는 공기흐름같은거 없습니다),야외구장이든,돔구장이든 너클볼투수는 궤적의 방향을 예측합니다. 물론 그 변화의 크기는 던질때마다 차이날순있지만 그건 커브,슬라이더도 마찬가지죠. 잘긁힐때와 안긇힐때의 휠때의 예리함은 다르니까요. 웨익옹의 너클도 휘는게 현란하지만 상하좌우로 랜덤하게 휘는건 아닙니다. 휘는 포인트와 크기가 다양할뿐이죠.
Wraith11-01-20 16:02
175.♡.♡.126
모든 공은 투수의 손을 떠난 순간 속도가 점점 감소하며, 속도 감소에 따른 원심력 저하로 인하 중력에 이끌려 지면을 향해 가라앉습니다.(라이징 패스트볼이라고 실제로 떠오르는건 아닙니다.) 단지 종회전, 특히 역방향 종회전이 많은 공(대표적으로 패스트볼)의 경우 그 회전력으로 인해 공기 저항으로 인한 감속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가라앉는 폭이 적을 뿐입니다.
체인지업이나 포크 모두 공의 회전을 상대적으로 적게 줌으로써 감속을 크게 하여 공의 낙폭을 넓힌 변화구 입니다. 이게 타자의 눈 앞에서 떨어지는 것같이 보이는건 인간이 시각적 특징에서 오는 착각으로, 실제로는 투수의 손을 떠난 시점에서 이미 가라앉고 있습니다. 단지 타자 쪽으로 오면서 낙차각이 점점 커지긴 하죠. MLB에서는 커브나 슬라이더 류는 브레이킹 볼로, 체인지업이나 포크 류는 오프 스피드 피치로 구분해서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변화구는 모두 어떻게 하면 패스트볼과 구분이 안되게 하는가...가 열쇠입니다. 공이 느리고 변화 궤적이 뻔한 이상 던질 때 타자가 알아차리면 배팅 볼이거든요. 따라서 팔 스윙을 패스트볼과 동일하게 가져가면서 속도 차이를 극대화시키지 않으면 안되는데, 체인지업의 경우 이 부분이 정말 어렵다고 합니다.(체인지업을 던지는게 어려운게 아니라, 패스트볼과 똑같은 투구폼-팔스윙을 유지하면서 타자를 속일 만한 속도차와 낙폭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거죠) 포크볼-스플리터 계열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게 쉬운 대신 구종의 피칭 매커니즘 상 팔꿈치와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너클의 경우 이러한 변화구 개념을 극단적으로 추구한 구종으로, 회전+공의 구속을 극단적으로 줄여 공기 저항에 따라 공의 궤적이 아예 달라지게 만든 구종입니다. 모든 종류의 변화구가 던지는 방법에 따라 공의 궤적이 정해져 있는데, 너클은 그게 없고 던진 공이 공기 저항을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궤적이 달라집니다. 이 쪽도 공 속도 + 회전이 일정 이상 되어서 공기 저항에 궤적이 바뀌지 않게 되면 아리랑 볼 = 배팅 볼이 되기 때문에 아무나 던지는 공이 아니라고 합니다. 너클 볼 투수는 다른 공을 던질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