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저도 정수근의 처신에 대해 비난하는 입장입니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매지 말라는 말이 있는것처럼,

정수근은 음주파문으로 3번의 징계를 받았고 이제 막 복귀한 시점이었습니다. 팀은 가을야구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갈림길에서, 다음날 시합이 있는 선수가 술먹고있으니 야구에 목숨건 부산사람(신고자)이 보기에 얼마나 얄미웠을까요,,,

롯데의 징계까지는 이해합니다. 야구단은 홍보목적으로 적자를 감수하면서 투자하는 것이니까요(롯데는 적자폭이 적은것으로 알고있고, 홍보효과가 투자효과보다 크다고 알고있습니다만, 어쨋든 이미지가 중요하니까요)

그렇지만, KBO의 무기한 실격은 이중처벌이자, 법리적으로도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관계를 왜 선수가 증명해야 하나요. 상벌위원회가 스스로 말했듯이 사법기관은 아니지만, 경찰 조사후 사실관계를 확인한뒤에 처리해도 늦지않죠. 왜 이렇게 급하죠?

일이 이렇게 커진이상 정수근은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신고인을 고소해야 할겁니다. 은퇴를 하든 재기를 하든,,,,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올해안에 허위신고에 관한 판결이 나서 정수근이 복귀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수근이 퇴출되었어야 하는 시점은 작년 음주파동(시민,경찰관 폭행)때였어야 했습니다. 돌아오면 안되었던 선수가 복귀된것(올해 8월)은 무척이나 유감입니다만, 허위신고로 이렇게 쫓겨나고 여론의 마녀사냥에 희생되는것은 합리적이지 못합니다.

물론, 정수근 선수의 말이 맞다는 전제하에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