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눼.. 이미 마음을 비웠습니다. ㅠ.ㅠ


그깟 콩산 따위... ㅠ.ㅠ



2위 삼성과 5게임차...

뭐.. 천지개벽만 일어나지 않으면 두산과 롯데의 준 PO는 확정이 된 듯 보이네요.



배부른 투정일 수 있겠습니다만... ^^;

솔직히 베어스에게 있어 준우승이나 3위는 의미없죠.

무조건 KS를 뚫고 우승하는 것이 목표죠. 아마 베어스팬들이라면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듯 싶네요.


더이상.. PO나 KS에서.. 환호하는 상대방의 모습 뒤로 쓸쓸히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우리 선수들 모습 보고 싶지 않네요. ㅠ.ㅠ




그렇다면...

준PO부터 시작해야 하는 베어스의 이번 PS 일정에서...

어떻게 해야 좀 더 유리하게 PS에 임할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비룡과 사자팬님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

역시.. 우리가 느긋하게 PS 준비할 동안 두 팀이 피튀기게 싸워주셔야... ^^; 그나마 좀 유리하지 않을까 싶네요.



뭐.. 준PO에서 올해 곰들에게 무지막지하게 강한 롯데를 넘는게 우선이겠지만...
(올해가 3년 연속 준PO인지라... 롯데도 작년, 제작년의 롯데와는 차원이 다를 듯... ㅠ.ㅠ)


어쨌든 PO 또는 KS에 나간다면...

휴식을 취한 2위, 1위 팀들을 만나서 지친 몸을 이끌고 싸워야 하는데...



SK-삼성 모두 특히나 훌륭한 원투펀치를 필두로 PS를 치룰 4선발까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올시즌 이 두 팀의 강점은 선발보다는 불펜쪽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불펜 무패의 무시무시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권혁-정현욱-안지만의 삼성불펜은 말할 것도 없고...

정우람-이승호가 지친 듯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전병두의 가세와 정대현-송은범이 지키는 SK의 뒷문도 여전히 강하죠.



하지만... 아무래도 치열한 순위다툼 혹은 필승의 의지를 불태워야 하는 경기들이 계속되면...

제일 먼저 지치는 쪽은 불펜투수들쪽이라 생각하기에...



만약 이 두 팀이 시즌 끝날때까지 치열한 1, 2위 다툼을 벌이며 승리불펜조들이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더 가혹한 노예질을 요구받게 된다면... 그나마 준PO를 거쳐 지친 몸을 이끌고 올라가야하는 입장에선 해볼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걸 예상하고 일정을 짰는지 모르겠지만...

시즌 마지막경기가 우연치고는 참 묘하게 SK-삼성전이죠.

게다가.. 두 팀간 상대전적은 현재 9승9패로 똑같아서...


그 경기 승자가 '동률시 KS진출권'을 갖게 되는 권한도 수여받게 되지요.



따라서.. 그 경기 이전의 두 팀간 게임차가 플라스 마이너스 1게임 이내라면(SK가 앞서던, 삼성이 앞서던),

무조건 그 경기의 승자가 KS 직행 티켓을 따게 되죠.



이 KS 직해 티켓은 곧 KS에서 우승을 하기 위한 퍼스트클래스 승차권과도 같은 것이라...

아마 두 팀 모두 절대 양보하려 들지 않겠죠.



오늘부터는... 울 팀경기는 마음 편히 보면서..
(대신 PS 대비해서 지친 주전들 쉬게 해주시길... ㅠ.ㅠ)


열심히 SK와 삼성 두 팀이 치열하게 싸워주길 바래야겠네요. ^^;




하아... ㅠ.ㅠ

이렇게라도 자위를 해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