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9:3
이 점수차에서 최종 스코어는 10:8

선발과 중간 계투 2명이 9실점을 내준 상황에서 나머지 주축 불펜을 한명도 안쓴 상황에서 1점만 내줬네요.

김태균이 빠지고 디아즈가 빠진 타선이 8점을 내서 경기의 균형을 빼앗기지 않았고 부진했던 이범호가 윤석민을 상대로 홈런도 치고(1.2이닝까지 던지게 한건 덤.)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도 소득이고요.

이름	이닝	실점	자책	볼넷	삼진	사구	폭투	안타	홈런	방어율
										오늘	시즌
윤규진	3.0	5	4	4	2	0	0	6	0	12.00	5.40
최영필	1.0	4	4	1	1	0	0	4	1	36.00	5.40
박성호	2.0	0	0	0	3	0	0	1	0	0.00	1.29
마정길	1.0	1	1	0	0	0	0	2	0	9.00	3.63
최상덕	2.0	0	0	0	2	0	0	1	0	0.00	0.00

오늘 경기에 나온 투수들인데 작년과는 운영이 많이 바뀌었다는걸 알 수 있는 단서가 있습니다.
바로 중간에서 2이닝을 쳐묵쳐묵한 박성호의 기용인데요.

작년까지 감독님한테 '찍힌' 투수는 승패와 관련없이 나온다는 불만이 팬들 사이에서 많았고 실제로도 그런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3점차에서 최상덕과 박성호를 기용하면서도 경기가 원사이드로 가는 느낌이 전혀 없었죠. 올시즌 양훈은 지고있을때 등판한건 단 7.1이닝 밖에 안됩니다. 그것도 필승조로 굳어지기 전에 나온 경우가 많죠.

한마디로 필승조에 대해 확실히 구분을 시작했다고 봅니다. 이는 어쩔수 없는 변화라고 보는데요 투수진의 편성 자체가 헝크러지면서 박성호와 황재규의 깜짝 등장으로 인한 나비효과 덕이기도 하죠 ㅎㅎ

여튼간에... 초반 구상이 헝크러진게 오히려 운영을 마음 편하게 타이트하게 안하는 방향으로 전환시킨 기분입니다. 타격도 디아즈, 김태균, 이범호가 저렇게 삽들고 사라졌는데 2일동안 18점 뽑은 타선이고요...

졌어도 많은걸 얻은 느낌입니다.
내일은 양훈이 나와주길 바랍니다. 훈이가 나오면 이긴거니까여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