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3연전 마지막날도 시원하게 깨졌네요.
그나마 첫날은 동점이라도 만들었지 -_-);;

그나마 수확은 박성호와 박정진을 건졌다는건데 박성호는 볼질을 하긴 했지만 데뷔전이라 약간 긴장했을거라고 보고요(데뷔전의 긴장감은 허유강을 보면 짐작가죠 -_-) 그 상황에서 카운트 잡으려고 넣은 공이 죄다 내야 플라이로 기록되었다는건 공에 뭔가 있다는거죠.
직접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유인구를 쳤다면 스트라이크처럼 보이는 공일테고 스트라이크를 쳤다면 힘으로 밀어버린거고요.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2이닝을 던졌는데 투구수는 28개밖에 안나왔습니다.

박정진은 볼질만 하긴 했지만 금요일날 좀 많이 던지게 했던 코칭스태프의 미스라고 봐야죠. 박정진은 몸상태가 원래 좋지 않은 선수니까 많은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아니라는걸 온몸으로 시위하는 중입죠 -_- 여튼간에 푹 쉬고 나온 박정진은 화요일날 채태인을 잡던 그 박정진이라는거죠.

그리고 선발진...
김혁민이 어제 불펜으로 나오긴 했지만 박성호를 길게 끌고 나가기엔 좀 아까웠고 박성호가 부상우려가 높은 투구폼을 가진 선수임을 고려해서 마정길을 투입(16개 던졌죠. 마정길은 올해 30개 이상 던진 기록이 없습니다. 자주 나오긴 해도 많이는 안던졌죠. 그건 작년 후반기에도 마찬가지...)하니 9회 금요일날 적은 투구수를 기록하고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을 보였던 김혁민을 수정하는 차원으로 등판시켰을거라고 봅니다. 유원상의 로테이션을 약간 조정해서 김혁민을 하루 더 밀고 리듬을 조절하면 그럭저럭 일정은 나오니까요. 아니면 그대로 류현진 다음에 기용은 해도 상관없고요.

여튼간에... 현재 문제는 2경기 연속 그닥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못하는 민철옹인데요... 대안으로 현재 윤규진이 2군에 내려져있는 상태에서 밸런스 교정 겸 선발 수업을 쌓게 했으면 하네요. 그래서 당장 선발로 등판시키자는건 아니고 선발이 조기 강판 당할때 롱릴리프로 때우는 역할로 1군에서 긴 이닝에 적응 시키고 올려봤음 하자는거죠. 장기적으로 윤규진은 다시 선발로 가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본인이 원하지 않던간에 말이죠...

그나저나 민철옹이 정말 잘해줘야 하는데 고참급 선수들이 잘해줘야 아래 선수들이 잘 따라주는건데 저렇게 못해버리면 정말 곤란하죠...
타자중에 고참인 강동우 선수가 4안타친날 타자들이 9점까지 따라붙은걸 생각하면 더더욱 아쉬운 부분이고요... 정말 고참들의 분전이 필요한 지금입니다. 개편의 대상이 되지 않았으면 하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