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기아 홈페이지 갔다가 2008 정리 동영상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보신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다른 팀 팬분들과도 함께하고 싶어서요..
처음 부분은 사투리 자막 때문에 더 재미있게 봤구요..
결정적인 순간의 게임들이 전부 생각 나네요..

1. 이현곤 선수 끝내기 안타 친 날..
저 경기 전까지 기아가 만루 상황에 타율이 1할이 안됐던가..? 그랬을거에요..
현곤선수도 워낙 부진해서.. 제발 플라이 하나만 플라이 하나만..
이랬던 기억이 나네요.. 현곤선수.. 2008시즌은 분명 부상때문에 본모습 보여주지 못했다고 믿습니다..
이번 시즌은 다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세요..

2. 기아의 종국씨~ 가 끝내기 홈런 치던 날..
SK전이었죠.. 후반기.. 2008시즌 김종국선수 처음이자 마지막 홈런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조감독님 미소도 볼 수 있었던 경기고..
경기 끝나고 간만에 인터뷰 했는데 서재응선수가 면도크림으로 장난도 쳤더랬죠..
욕하는 사람도 많지만..
종국선수 V10 하는 날.. 종범신과 대진성과 꼭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3. 나지완 선수의 끝내기 안타 친날..
그 날 저 안타 얼마나 고마웠는지요..
엘지의 봉중근 선수.. 기아의 우리 현종선수..
봉선수를 상대로 우리 현종선수가 얼마나 잘 던져줬는지..
두 선수다 너무 훌륭했는데 결국 승은 챙기지 못한 기억 납니다..
그래도 나지완 선수가 안타치자 마자 제일 해맑은 얼굴로 기뻐했던 현종선수..
믿어요.. 이번시즌 현종선수와 지완선수가 큰 일 해주리라고..

4. 우리의 에이스 마지막 등판 날..
저는 이날 정말 가슴 울렁거리며 본 기억이 납니다..
김광현선수가  정말 훌륭하게 시즌을 보냈고,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것도 알지만..
그래도 우리의 에이스가 타이틀 하나는 꼭 따길 바랬으니까요..
내려갈때 까지 눈물이 날 것 같은 경기.. 지금도 속이 타는것 같네요..
석민선수.. 우리 이번 시즌은 한차례도 거르지말고 등판하기로 해요..

5. 범석선수 완봉승 하던 날..
그날 사실 조금 원망 했습니다..
주형선수도.. 조감독님도..
하지만 경기 끝난 후 미안해서 쳐다보지도 못하는 주형선수 보면서..
저 속마음은 어떨까.. 싶어 짠해지기도 했답니다..
범석선수.. 2008년 시즌에 보여준건 아주 작은거라고 생각 합니다..
이번시즌은 부상없이 강속구 뿌려주는 모습 기대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08년 시즌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속상하고 힘든건 타이거즈 선수들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우리 선수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괜찮습니다..우리는 언제든 응원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더욱 힘내주세요.." 라고..  ^^

보태기.. 혹시 엠팍에서 이글 보신분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동일 유저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