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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241&article_id=0001966031&date=20081207&page=1



김동호(24)는 매일 아침 침대에 조금 더 머무리고 싶은 욕심을 떨쳐내기 위해 스스로를 다그쳤다. 그의 꿈이 향한 곳은 마운드. '불펜 포수'라는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고, '투수 김동호'라는 꿈을 실현해냈다.

정식 출근 시간은 1군 선수들의 훈련이 시작되는 오후 2시 30분. 하지만 롯데 불펜포수 김동호는 부산 홈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오전부터 사직구장을 찾았다. 포수 장비를 잠시 밀어두고,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간식거리로 섭외한 동료 불펜포수들이 김동호의 공을 받았다.

불펜 포수로 일하던 그에게서 한화 코칭스태프들이 재능을 발견했다. 2008시즌 종료 후 한화는 김동호에게 테스트를 제안했고, 10월 26일 대전구장 마운드에 그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30개째 공이 김동호의 손을 떠난 뒤 김인식 한화 감독은 고개를 끄덕이며 "내일부터 우리랑 함께 훈련하자"고 했다. 이날 테스트에서 김동호의 최고구속은 152㎞였다. 영남대 4학년 때 기록한 148㎞보다 4㎞나 늘어난 수치. 한화의 마무리 훈련은 꽤 강도가 높았지만 김동호는 신이났다. "던지는 일이 본업이 됐잖아요." 이유는 간단명료했다.

12월 4일 김동호는 한화와 '정식계약'을 했다. 신고선수 신분이라 연봉은 1800만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김동호는 "한화에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대학 졸업 후 항상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야구를 계속할 수 있을까. 이제는 그런 걱정 안하고, 그저 열심히 훈련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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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왠 뜬금 영입인가요 헐...
152km까지 나왔다하니 어깨 근력은 생생하네요.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포지션을 바꾸면 무리가 가므로 즉전감으로 생각 안했으면 하네요. 이번에는 좀 길게 키운다고 생각하고 2군에 묵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