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새 마당쇠 예약 진해수 “필요한 선수라는 느낌 좋아요”
- 작성일
- 14-04-06 21:42
SK의 프로 8년차 좌완투수 진해수(28)가 새로운 불펜 마당쇠를 예약했다.
그는 올 시즌 개막 7경기에서 6차례나(6일 경기 이전) 마운드에 올랐다. 5.1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4삼진 3실점하며 내용은 썩 좋지 않았지만 5일 문학 한화전에서는 1이닝을 2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서서히 제 페이스를 찾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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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진해수. SK 와이번스 제공 |
진해수는 지난해 5월 KIA에서 SK로 트레이드된 뒤 급부상했다. 기대가 컸던 좌완 강속구 투수였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그런데 SK 유니폼을 입은 뒤 전환점을 맞았다. 불펜에 강속구 투수를 선호하는 이만수 감독의 믿음 속에 마운드에 오른 진해수는 제구에 눈을 뜨면서 인상적인 역투를 이어갔다. 그는 데뷔 이후 가장 많은 72경기 48.2이닝을 던지며 2승5패 10홀드(방어율 5.55)를 기록했다.
진해수는 올 시즌에도 필승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벌써 6경기에 등판해 팀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진해수는 자주 등판하는 것이 피곤하지 않은지에 대한 질문에 “시즌 초반이고, 팀이 필요한 상황에 나가는 것이라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은 힘들지 않다. 그냥 나갈 때마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뛰고 싶어도 못뛰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내 역할이 있다는게 감사할 뿐이다.
진해수는 듬직한 필승조 일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투심을 장착하면서 전천후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투심을 던지면서 공식같은 좌투수-좌타자 대결에서 뿐만 아니라 우타자를 상대로도 효과적인 무기를 갖췄다는 평가다. 그는 “아직 좌타자를 상대할 때만큼은 아니지만 확실히 우타자를 상대로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진해수는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내면서 경기를 크게 볼 여유가 생겼다. 전에는 직구가 안들어가면 생각이 많아졌는데 지금은 직구가 안되면 변화구로 돌파구를 만드는 법도 알 것 같다”며 “올해 부상 없이 뛰면서 3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는게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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