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삼성 구자욱이 꼽은 전반기 최고의 순간은?
- 작성일
- 15-07-06 18:26
삼성 구자욱(22)은 2015시즌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새 얼굴이다. 지난 겨울 동안 준수한 외모로 주목받았을 때만 하더라도 이전까지 1군 경험이 전무해 알려지지 않은 선수로 그저 스프링캠프에서 나오는 유망주 소식 정도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찬스에 강한 이미지를 쌓은 구자욱은 정규시즌에서도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훌륭하게 막으면서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타율 3할2푼9리, 9홈런 12도루 34타점 49득점을 기록중인 구자욱은 신인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전반기에 모두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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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
구자욱은 “김광현 선배를 처음 만났을 때 바깥쪽 직구를 보고선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다. 용병을 통틀어서 가장 좋은 공이었다. 이런 공을 던지니까 최고 투수라고 하는구나를 알게 됐다”고 했다. 구자욱은 5월8일 인천 SK전에서 김광현과 첫 맞대결을 벌였다. 당시 김광현은 7이닝 동안 3안타 7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구자욱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날 경기를 마친 뒤 구자욱은 ‘다음 경기에서 김광현 선배의 공을 꼭 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6월19일 인천 SK전에서 다시 만난 김광현을 상대로 꿈을 이뤘다. 김광현은 이날도 7이닝을 5안타 8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구자욱은 세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냈다.
구자욱은 “그날도 공이 엄청 좋았다. 실투였지만 2루타를 때려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행복해했다.
다음 표적(?)도 정해졌다. 올 시즌 최고의 상종가를 달리는 KIA 양현종이다. 구자욱은 “양현종 선배 공도 보면서 참 좋다는 생각을 했다. 잘 치지 못했는데(2타수 무안타). 다음에는 양현종 선배 공을 제대로 쳐보고 싶다”고 욕심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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