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SK 울프의 팔에 새겨진 나무 문신, 그 의미는?
- 작성일
- 14-04-01 21:31
SK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32)는 지난달 30일 문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6이닝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5안타 가운데 1개가 홈런, 3개가 2루타였다는 점은 아쉬웠으나 첫 등판에서 리그 최고의 강타선인 넥센을 상대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만 했다. 무엇보다 볼넷이 1개 뿐일 정도로 제구가 좋았다.
1일 잠실 LG전에 앞서 만난 울프는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지니 재미있었고, 좋은 경험이었다”며 기분좋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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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프의 문신. 잠실 | 이정호 기자 |
지난 2011년에 문신을 한 울프는 “내 인생이 담긴 문신”이라고 소개하며 “남자와 여자의 포옹은 가족을, 공은 야구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울프는 1남1녀의 아버지로 현재 가족들이 구단에서 마련해준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울프는 한국야구 적응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미 한국에서 살아가는 방법도 터득했다. 목동 경기 때는 즐겨가는 고깃집도 찾았다. 그는 “패스트푸드 배달 서비스가 있는 나라는 한국 뿐이다. 이태원도 좋다”며 엄지를 들었다.
울프는 이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다양한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법을 배웠다. 한국 공인구나 마운드 등 다른 부분도 지금은 전혀 문제없다. 지난 경기는 컨디션이 90% 정도였다면 다음 등판(5일 예정)에서는 100%로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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