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팀 레전드가 될 선수 아니면, 선수에게 지나친 감정이입 할 필요 없죠.
- 작성일
- 13-11-19 13:17
이종범 같이 팀 레전드가 될 선수 아니면 선수에게 지나친 감정이입 할 필요 없다고 보네요.
결국 상처받는 건 팬들이니까요.
편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프로는 돈으로 움직이는 것이고 선수는 야구단이 직장이고 구단과 선수는 비지니스 관계일 뿐이다는...
그걸 저에게 가장 확실하게 알려 준 사람이 장성호입니다.
장성호가 기아에 있을 때 트레이드 시켜달라고 공개적으로 깽판칠 때도 팬들은 장성호 편 들었죠.
장성호가 원하는대로 해주라고요... 트레이드를 시켜달라 해도 그렇게 공개적으로 하면 기아라는 구단에게는 손해가 가는겁니다.
받아오는 선수를 좋게 못 받아오죠. 기아 팬들은 그런걸 알았지만도 장성호 편 들어줬습니다.
제가 장성호에게 정말 가장 실망이였던 것은 한화로 트레이드 되고 한화에서 뛰면서 기아상대로 무척 잘 했습니다.
제가 실망한 건 기아 상대로 잘해서가 아니라, 워낙 기아상대로 잘 하다보니... 언론인텨뷰에서 기자가 장성호에게 기아전 때 특별하게 잘하는
이유가 뭔가? 물으니... 장성호 왈~ 기아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장성호가 기아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말이 정말 비수 같았습니다.
팬들이 장성호에게 뭔 잘못을 했다고... 오히려 장성호 앞길 열어주라고 팀에게는 손해라도 장성호가 원하는대로 해주라고 한 팬들에게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는지... 그 후 선수에게 감정이입을 하면 팬만 상처받고 좋을 거 없다는걸 깨달았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한화로 트레이드 해달라던 그 장성호가 얼마전 은퇴는 기아에서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 말을 듣고 한편으로는 정말 짜증나고 ( 지금 타이거즈 팬을 호구로 보나하고) , 한편으로는 마음 아프고 그렇더라고요.
한화로 트레이드 된 후 별의 별 욕을 다 먹고 그걸로 또 기아팬들은 그래도 자신들이 사랑했던 선수라고 감싸고 또 그러다 한화팬이랑 싸우고...
장성호 너도 이팀 저팀 옮겨 가면서 저니맨으로 욕먹고 하다보니... 이제 그래도 자신을 가장 사랑해줬던 타이거즈팬이 생각나냐 싶더라고요.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