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일단 이용균 기자의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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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균 | '사과를 부르는' 류중일 감독의 예상초월 리더십

http://sports.news.nate.com/view/20110928n04660

우선, 삼성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시즌을 앞두고 저는 <옐로우카드>를 비롯한 여러 매체를 통해 시즌 전망을 하면서 삼성을 4강에 들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준우승을 한 감독을 계약기간이 4년이나 남은 상태에서 바꾸는 식으로 프런트가 깊이 개입하는 야구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생각이 가장 컸습니다. 심지어 “비슷한 짓을 했던 서울의 어떤 팀 처럼 8년간 (이제는 9년이 됐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팬들이 화를 내셨는데, 계속 말씀드립니다만, 진짜 저주를 퍼부은게 아니라 감독의 계약기간의 중요성,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함부로 감독을 바꿨을 때 발생하는 감독 리더십의 균열 등에 대한 위험성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나온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넓은 이해 바랍니다. ^^;;)

하지만, 류중일 감독의 리더십은 그 예상을 그냥도 아니고 한참 뛰어넘었습니다.

...(중략)

어 쨌든 다시 한 번 시즌 전 잘못된 예상에 대해 삼성 팬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이게 다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올시즌 저의 예상은 틀리기로 유명합니다만, 몇몇 팬분들은 ‘이용균의 저주’, 혹은 ‘옐로우카드의 저주’라는 말로 틀린 예상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시즌 중반 삼성이 1위로 치고올라가면서 많은 삼성팬들이 “사과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메일에 일일이 답장해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이번 기회를 통해 사과드립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ㅜㅜ 그리고, 이렇게 예상이 자꾸 틀려야 야구는 재밌어지고,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내년시즌에도 우리의 예상을(또 저의 예상만? ^^;;) 뛰어넘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PS.
류중일 감독의 탁월한 시즌 운영은 그렇다 치고, 자칫 삼성의 이번 성공이 프런트 개입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감독을 함부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도) 다른 팀의 착각을 불러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두가 류중일 감독처럼 성공을 가져올 수는 없습니다. 특히 좋은 성적을 내고도 구단의 방향 혹은 색깔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독을 교체한다면 이는 실제 LG의 2002년 이후 9년과 같은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5년쯤 한 팀에서 있었던 인물이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섣부른 개입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용균

前 굿데이 야구기자
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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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잘못판단한 것까지 인정하고, 사과(까지는 필요없었다 보지만)라는 이름으로 멋진 칼럼을 쓴 이용균 기자를 칭찬하고 싶네요.

그에 비해 사자가 정규시즌 우승하니 (시즌전 4~5위 평가들은 어디로 버리고) 이상한 기사나 쓰는 사람들은 참 안타깝네요.
대표적인게 이데일리 박은별이란 사람이 쓴
[삼성 정규시즌 우승]우승 뒤엔 선동렬 전 감독 있다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28&newsid=20110927213112845&p=Edaily
제목만 봐도 뭔 헛소리를 하고 있는지 보일겁니다.
답답한건 이런 이상한 기사가 의외로 많다는 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