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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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군에 있으면서 선수들의 실력이 부족해 못하는 건 이해했다. 하지만, ‘안 하는 것’은 용서하지 않았다.

누가 그러더라. 야구엔 빅볼, 스몰볼이 있다고. 내가 야구를 잘 몰라 그런가, 난 빅볼과 스몰볼은 없다고 생각한다.
오직 베이스볼만 있을 뿐이다.

아버지가 들려주신 말씀이 있다.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어야 하고, 강을 만나면 다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언제 생각해도 정말 맞는 말이다. 길이 없다고, 배가 없다고 언제까지 기다릴 순 없다. 지금은 날 위해 길을 만들고,
다리를 놓지만, 언젠간 모든 사람이 그 길을 따라 걷고, 다리를 건너게 마련이다.



좋군요...
감독은 철학이 있어야 하고, 청사진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김기태는 일단 이걸 갖추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