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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지훈련 초반이고... 아직까지는 각 팀의 선발진 윤곽을 잡기엔 불투명한 부분도 많지만...

재미삼아 각 팀의 선발진을 예상해보고 평가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싶어서 함 써 봅니다. ^^;


주관적으로 쓴 글이고 재미삼아 내린 평점이니... 그냥 그러려니 해주시라능... ^^;

(순서는 작년시즌 순위표대로 써 봅니다)

(투수들의 기록은 작년시즌 KBO 기록입니다)



1. 기아 타이거즈


로페즈-윤석민-양현종-로드리게즈-이대진(서재응)


1선발 : 로페즈(우) 3.12 14승 5패 190.1이닝 129삼진
2선발 : 윤석민(우) 3.46  9승 4패 119.2이닝 117삼진
3선발 : 양현종(좌) 3.15 12승 5패 148.2이닝 139삼진
4선발 : 로드리게스(우) (신입 용병)
5선발 : 이대진(우) 6.33  3승 5패  42.2이닝  25삼진
           서재응(우) 6.13  5승 4패  79.1이닝  53삼진


강력한 용병 원투펀치를 형성했던 구톰슨이 빠지긴 했지만 여전히 KBO 최강 선발진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강력한 선발진입니다.

특히.. 타이거즈의 검증된 1, 2, 3선발은 SK와 함께 리그 최강을 다투는 선발진이죠.


다소 약해 보이는 5선발은 일단 이대진을 뽑긴 했으나, 서재응, 곽정철 등 준수한 후보진들을 보유하고 있지요. 만약 서재응이 메이저리거의 자존심을 되찾고 부활한다면... 타이거즈의 투수진은 그야말로 ㅎㄷㄷ한 선발진이 될 듯 싶네요.

하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강력한 1,2,3 선발에 비해 4, 5선발은 기아타이거즈의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네요.


4, 5선발이 기아 타이거즈의 약점이 될 수 있다면, 역시 그 중심에는 새용병 로드리게스선수가 있겠죠. 이 선수에 대해 왈가왈부 말이 많지만... 작년시즌 대만리그에서의 성적이 워낙 처참하기에...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 싶네요. 하지만.. 작년 구톰이 보여준 성적만큼 내주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종합평가 : 강력한 1~3선발에 비해 지켜볼 필요가 있는 4~5선발
평점 : A-




2. SK 와이번스

김광현-글로버-송은범-카도쿠라-고효준


1선발 : 김광현(좌) 2.80 12승 2패 138.1이닝 112삼진
2선발 : 글로버(우) 1.96  9승 3패 105.2이닝  90삼진
3선발 : 송은범(우) 3.13 12승 3패 149.1이닝 103삼진
4선발 : 카도쿠라(우) 5.00 8승 4패 126.0이닝 98삼진
5선발 : 고효준(좌) 4.33 11승 10패 126.2이닝 152삼진



2010시즌 최고의 선발진은 SK와이번스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검증된 선발진에 ㅎㄷㄷ한 이름들.. 강력한 1~3펀치에 4~5선발도 훌륭한...

채병룡선수가 빠져도 이런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는 SK는 그야말로 대단한 투수왕국인 듯 싶네요.


변수가 있다면... 작년 시즌 막판 체력이 달리는 듯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던 송은범선수. 하지만 올해 그 약점도 충분히 보완될 것이라고 예상되구요.

채병룡-윤길현의 군입대와 전병두 선수 등의 부상으로 아무래도 불펜 뎁스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고효준선수가 선발대신 불펜으로 시즌을 치룰 가능성도 있어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김성근감독님은 어느 팀에 가서든 투수들은 정말 화수분처럼 키워내는 분이시기에..  이번시즌에는 어떤 깜짝 카드가 SK 마운드에서 튀어나올지 기대가 되네요.


종합평가 : 명실상부 흠잡을데 없는 KBO 최강 선발진
평점 : A+




3. 두산 베어스

이현승-히메네즈-김선우-왈론드-홍상삼


1선발 : 이현승(좌) 4.18 13승 10패 170.0이닝 120삼진
2선발 : 히메네즈(우) (신입용병)
3선발 : 김선우(우) 5.11 11승 10패 148.0이닝  89삼진
4선발 : 왈론드(좌) (재활용용병)
5선발 : 홍상삼(우) 5.23  9승  6패 117.0이닝  96삼진



이현승-히메네즈-김선우-왈론드-홍상삼... 이름만 보면 뭔가 그럴 듯한 선발진...


작년보다는 괜찮은 용병투수들의 가세. 이현승의 트레이드 영입. 그로 인해 작년에 베어스의 실질적 에이스란 소리까지 들었을 홍상삼이 5선발까지 밀리는 등... 뭔가 참 괜찮아보이고 그럴 듯해 보이는 베어스의 선발투수진이죠. 확실히 작년보다는 나아진 선발진임에는 틀림이 없는듯 합니다.

하지만... 8개구단 투수진중 가장 변수가 많은 투수진이라 평해도 틀리진 않을 듯 싶네요. 작년보다는 확실히 좋아보이지만, 위험(불안)요소가 너무 많죠.


위험요소 1 : 새로운 식구 히메네즈-왈론드의 한국 무대 적응과 성적. 용병투수들은 말그대로 뚜껑을 열어봐야 압니다. 아무리 AAA등 다른 리그에서 잘했다고 해도 한국 와서 죽쑤는 용병들이 부지기수였기에...

게다가 두 투수들이 이름값이니 지난시즌 성적표가 ㅎㄷㄷ한것도 아니고... 베어스 입장에선 두 용병투수들이 리오스-랜들급은 바라지도 않고 둘이 합쳐서 25승만 찍어준다면 그저 굽신거리고 감사할 뿐이지만... 니코스키가 그리워지는 성적을 찍는다면... 그것은 재앙이 되겠죠.

두 용병이 축복이 될 지, 재앙이 될 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팬으로써 그저 축복이 되기를 정화수 떠놓고 기도할 뿐이지요.


위험요소 2 : 이현승선수가 작년에 터지긴 했지만... 이현승선수가 훌륭한 선발의 모습을 보여준건 작년이 처음이죠. 게다가 시즌 후반기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방어율을 많이 까먹었죠.

마찬가지로 홍상삼선수도 전반기때는 환상의 활약을 선보였지만, 시즌 후반기엔 선발 자리에서마저 낙마할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 두 선수가 작년 전반기때의 모습이 진짜라면 '올레~!'지만 후반기때의 모습이 진짜라면... 상상 안할래요.



종합평가 : 복권 당첨되면 올레~~! 꽝이면.. 불쌍한 태훈이 ㅠ.ㅠ
평점 : B0




4. 롯데자이언츠

조정훈-사도스키-장원준-송승준-손민한



1선발 : 조정훈(우) 4.05 14승 9패 182.1이닝 175삼진
2선발 : 사도스키(우) (신입용병)
3선발 : 장원준(좌) 4.15 13승 8패 162.2이닝 108삼진
4선발 : 송승준(우) 4.72 13승 8패 167.2이닝 104삼진
5선발 : 손민한(우) 5.19  6승 5패  69.1이닝   20삼진
           이용훈(우) 6.30  5승 7패  80.0이닝   35삼진



용병을 뺀 국내파 트리오로 선발진을 구성한다면 8개구단 최고는 롯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국내파 선발 3인방을 보유하고 있는 팀입니다. 송-장-조의 3인은 작년 롯데 승수의 60%가 넘는 40승을 합작해냈죠. 송-장-조 3인방의 40승은, 작년시즌 8개구단의 1-2-3펀치(용병 토종 구분 없이)가 거둔 승수로 순위를 매기면 최고의 성적이기도 합니다. (2위 기아 39승(로페즈 14/구톰슨 13/양현종 12))

이러한 검증된 선발진에 사도스키라는 괜찮은 용병이 가세합니다. 여기에 손민한이라는 레전드투수와 이용훈이라는 준수한 투수가 5선발로 대기하고 있습니다. 양과 질면에서 모두 상당히 괜찮은 선발투수진이죠.


하지만 변수는 있습니다. 역시 한국무대에 얼만큼 적응할 수 있을런지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사도스키의 활약 여부죠. 사도스키가 2009 메이저리거다운 활약을 보인다면, 롯데의 선발진은 SK를 뛰어넘는 선발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선수협회장 손민한선수의 활약도 변수입니다. 부상도 부상이고,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수노조 논란에 빠졌던 점도 이번 시즌 그의 맹활약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있어 불안요소중 하나입니다.


사도스키 적응 실패-손민한선수의 부활 실패가 둘 다 현실이 된다면 롯데는 작년처럼 송-장-조 이외의 선발진의 나머지 한자리때문에 머리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종합평가 : 8개구단 최고의 토종선발 3인방. 용병과 회장님의 활약이 변수
평점 : B+




8개구단 한 번에 다 써보려다가...

회사에서 딴 짓 너무 오래 하는게 걸려서 내일 나머지팀들 올려보도록 할께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