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얼마 되지 않는 자료를 가지고 알아보기는 힘들고 제가 그래프 이쁘게 붙이는 재주도 없어서 보기 불편하지만;;

토마스는 유일한 KBO->메이저 직행 선수죠;;;; 관심이 가고 던질 때마다 성적을 확인하게 됩니다.

시즌초 2이닝 계투에 적응하지 못하고, 선발 땜방도 뛰면서 많이 불안했는데

토마스가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네요. 한국에서 연간 50-60이닝을 던지면서 관리받은 용병이었죠. 그 관리 이유에는 2이닝 이상을 던지면 공략당할 확률이 늘어났다는 것도 있었습니다. 불펜진이 붕괴된 한화에서 용병에게 적은 이닝을 던지게 할 수 밖에 없었죠. 마찬가지로 데폴라도 불펜에서 초반 노예질 좀 시켰더니 구위가 확 줄고 버텨내질 못해서 점점 이닝이 줄더니 결국은 선발로;;

게다가 토마스는 추위에 약했습니다. 봄에 직관가서 토마스 블론하는 경기 본 적도 있었네요. 특히 목동에서 추위에 떨던 날 기억나는군요. 

토마스의 한국에서의 방어율은 2.8 정도입니다. 나쁘지 않은 방어율이지만, statiz에서 구원진 기록 살펴보면 그보다 이닝은 더 먹으면서 방어율이 더 낮은 선수를 5-10명은 찾을 수 있습니다. 스타일과 성적에서 가장 비슷한 선수로는 권혁이 있네요. 다만 권혁은 2008년 방어율이 토마스 반 밖에 안됩니다. 2009년은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방어율은 비슷하네요. 권혁이 FA받으면 좌완 계투로 메이저 시도를 추천합니다. 

게임로그인데 가장 최근 경기에서 2이닝 노히트로 막고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안정세가 두드러지죠. 현재 방어율은 4.45 로 역시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

근데 삼진 볼넷 비율 보면 처참합니다. 0,73 정도 되는 거 같네요. 토마스는 한국에서도 마무리 투수 치고는 삼진 볼넷 비율이 좋은 선수는 아니었지만 이닝당 하나 정도의 삼진을 잡았는데 메이저에선 삼진이 극히 줄었습니다. 이닝당 0.36 개 정도 잡아주고 있네요.

휩은 1.25-->1.62로 증가했는데 최근 안정되고 있으니 지켜봐야겠죠. 피안타율도 2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네요. 

 http://www.fangraphs.com/statss.aspx?playerid=757&position=P#pitchtype

패스트볼 비율은 70% 이상으로 평속은 92.4 마일 149km  정도입니다. 평속이라는 걸 감안하면 국내와 비슷하거나 더 빠를 거 같네요. 아시다시피 토마스는 직구위주의 슬라이더 투피치 투수입니다.

기록을 보니 메이저 데뷔해 16이닝을 던진 적이 있지만 그 이후 메이저에 적응하지 못했네요. 한국에 와서 마무리로 활약했던 것을 메이저에서 좋게 평가한 듯 합니다. 구속도 평속 90마일에서 오히려 2마일 정도 더 빨라졌네요. 또한 피홈런 개수가 줄었고 땅볼 유도가 늘었습니다. 과거에 비해 직구를 낮게 제구할 수 있다라는 의미인 것 같네요.

토마스가 메이저에서 3점대 후반이하 방어율의 롱 릴리프가 될 수 있다면 무척 멋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