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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다원에 대해서 기대도 많이 하고 했지만 엄밀히 말해서 대졸 신고출신 신인이라 오래 끌수 없는 입장이었죠 군대갔다오면 지금 김경언이랑 별 차이 없는 나이기도 하고.. 요는 포텐이 이미 말라버린게 아닌가 싶은 김경언과 포텐이 아직 남았다고 보여지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김다원의 관계 마찬가지로 박성호와 이동현도 비슷합니다만 여긴 이동현이 조금이라도 더 우위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2. 결국 핵심은 장스나와 안영명인데, 나이 다 찬 미필 셋을 주고 군필 셋을 받았다고 보면 납득이 안될 부분도 아닙니다 장스나가 자기 퀄리티만 보여줘도 괜찮아요 감정적으로는 꽤나 허하긴 합니다만

3. 장스나가 온다면 일단 1루수를 볼겁니다 그리고 클린업을 보게 되겠죠 김태완-최진행-장성호나 장성호-김태완-최진행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실전감각은 좀 떨어진 상태라 처음엔 대타출장이나 하위타순에서 시작할지도 모르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2할8푼에 OPS 7할중반에 불과한 송광민이라고 쓰고 송상무나 송찰청으로 읽는 무언가가 클린업에서 빠지고 6번타순으로 내려간다는 점이죠 이러면 선수 본인에게도 부담이 줄테고 타팀에 비해서도 6번타순 생산력이 부족하지 않게 됩니다

4. 애초에 테이블세터가 문제고 중심타선은 그럭저럭 제몫을 하는 와중에 송찰상무청민이 겉도는 좀 애매한 상황이었는데 6번으로 내려가고 클린업에 좌타가 포함된다는건 꽤 좋은 효과를 가져올겁니다 장스나가 커리어 평균치만 해도 손해볼건 없어요

5. 하지만 생각해봐야할건 현재 1루수로 나오고 있는 정희상의 거취문제 정희상이 우익수로 가느냐 일개 좌타 대타로 전락하느냐가 참 애매할듯 싶습니다 꾸준히 잘해오다가 지난주쯤부터 좀 쳐지고 있긴 한데 본 포지션은 우익수고 현재 외야에서 정희상보다 ops가 좋은 선수가 아마 없을겁니다(정희상 ops 0.856) 타선의 생산력으로 보자면 정희상이 우익수로 가는게 좋긴 한데 이미 좌익수에 최진행이 있는 한화 외야가 한명의 선수를 더 수비보다 공격에 투자할수 있느냐 하는게 걸리네요

6. 어쩌면 최근에 살아난 강동우를 붙박이로 두면서 정현석과 정희상이 플래툰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러려면 정희상이 외야에서 좀더 안정적이란걸 스스로 증명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타신세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구요 확실한건 이영우, 전근표는 별일 없는한 올라오기 어렵겠네요

7. 이동현 투수는 딱 안영명의 빈자리를 그대로 메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때때로 땜빵선발, 5~6회쯤부터 나오는 이닝 좀 먹는 계투 정도로 쓸듯 싶어요 하지만 제구가 잡히지 않는다면 선발가긴 무리가 있을테구요 어쨌거나 어영부영 류-데-유 선발진은 되었고 양승진도 슬슬 자리잡아갈듯 싶은 상황이라 4~5선발 경쟁군을 늘려준다면 나쁠건 없죠 잘해주길 바랍니다

8. 군필이고 미필이고 군대문제를 차치하고 본다면 도리어 트레이드의 승자가 되느냐 패자가 되느냐 관건은 김경언 vs 박성호같네요 둘다 포텐셜만 많았지 보여준건 적은 애매한 상황이라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둘다 그냥 사그라들어서 윈윈이든 소소든 루즈루즈든 무게추는 별로 기울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클거같긴 합니다만

9. 내심 드는 생각이 이럴거면 fa로 지르면 선수라도 킵했을텐데 싶기도 합니다 돈아까워서 그랬나?

* 장성호 안영명 뿐만 아니라 트레이드로 옮기게된 모든 선수들의 앞날에 좋은일이 있길 바랍니다 특히 영명이는 되게 가슴에 짠하게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