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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KIA 윤석민으로 프로야구판이 뜨겁다. 이번에는 보직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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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째 풀지 못한 마무리 고민의 답도 찾지 못했다. 후보로 주목했던 좌완 심동섭의 불안한 투구가 이어지고 있고, 한때 이름이 언급됐던 한승혁은 옆구리 통증으로 제대로 테스트를 받지 못했다. 곽정철은 완벽한 재활을 위해 속도를 조절하느라 1군 합류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김 감독의 시즌 구상은 윤석민이 없는 상황에서 시작됐다. 곳곳이 누수인 마운드에 투수 4관왕 출신이자 전천후 마무리였던 윤석민이 들어오면서 계산이 복잡해졌다. 윤석민의 몸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면서 변수는 늘었다. 

주변의 복잡한 표정과 달리 윤석민은 느긋하다.

18일 훈련이 끝난 뒤 윤석민은 보직논란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감독님 결정에 따를 생각이다. 팀을 대표해야 하는 투수이고,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야 하는 중고참 선수다. 남은 등판을 통해 준비 잘하고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지만 마무리로서의 완벽한 변신에 대해서는 “올 시즌이 끝나면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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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