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혁민 많이 발전했네요
- 작성일
- 11-08-23 22:39
김혁민은 오늘 7이닝 1실점 12삼진의 호투로 4.73의 방어율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4.55 - 7.87 - 6.92 - 4.73
이즈음 되면 별거 아닌 변화이긴 합니다.
하지만 김혁민은 엄청나게 좋아졌습니다.
7.87 116.2이닝 0.268 0.339 0.438 0.776 - 2011년
6.92 40.2이닝 0.247 0.406 0.452 0.858 - 2010년
4.74 95이닝 0.339 0.426 0.559 0.985 - 2009년
확실히 덜맞고 덜 출루시키고 있죠.
그렇지만 더욱 더 드라마틱한 변화는 따로 있습니다.
39 02 78 - 2011년
37 03 21 - 2010년
64 17 85 - 2009년
이게 뭐냐면...
좌측부터 볼넷 사구 삼진입니다.
2009년에는 피안타도 무려 160개;;;;;;
저렇게 출루시키던 투수도 아니던 놈이었죠 -_-
그러던 놈이 이제 어느정도 맞는걸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볼넷을 안내주고 있습니다.
95이닝 사사구 41개... 피안타는 아직도 적은편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확실히 좋아졌죠.
무엇이 김혁민을 저렇게 바꿨을까요?
제 생각에는 투구패턴의 변화와 직구가 엄청나게 좋아졌기 떄문인거 같습니다.
일단 직구가 좋아지다보니 제구 안될때 우겨넣을 수도 있고...
승부구로 자주 사용하다보니 제구 안될때 더 안되던 변화구가 쳐맞는 일도 적어지고 말이죠...
그러다보니 투구패턴이 바뀔수 밖에 없죠.
예전에도 승부구로 쓰던 스플리터는 엄청 좋은 구질이었습니다만...
그걸 직구 제구가 자신없어서 미리 써버리는 바람에 2S 이후 승부를 못하게 되었죠.
0.194 0.217 0.224 0.441 - 2011년
0.258 0.281 0.323 0.604 - 2010년
0.350 0.364 0.545 0.908 - 2009년
직구와 스플리터가 모두 승부구가 될수 있게된 2011년의 엽기적인 2S이후 성적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ㅎㅎ
모든 것은 전부 직구 또는 자신의 투구에 자신을 갖게 된 것이 아닐까 싶네요.
피해다니던 투수가 정말 엄청나게 두들겨맞고서야 자기 요령도 생겨나고 한것이지 싶은데요.
정말 투수도 아니던 선수가 저렇게 되는 걸 보면 야구는 진짜 모르겠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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