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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최근 신고선수로 2명의 포수를 영입했다.

대신 지난해 말 넥센에서 방출되어 새롭게 둥지를 틀었던 강귀태(34) 와 2011년 신고 선수로 입단 지난해 17경기에서 타율 3할6푼7리(30타수 11안타)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가능성을 보인 한성구(25)가 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강귀태 선수

동산고와 동국대를 거쳐 1998년 2차 우선으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강귀태는 2002년부터 1군 무대에서 뛰었고 우리-히어로즈-넥센 까지 총 11년간 주전 포수로 활약한 베테랑.

그러나 지난해 1군 경기 출장은 고작 12게임에 그치며 급기야 방출 대상자가 되고 말았다.

시즌 종료 후 테스트를 통해 KIA에 입단, 김상훈, 차일목,이성우 등 기존 선수들의 뒤를 받치는 백업요원으로라도 뛰겠다고 다짐 한 바 있다. 하지만 4월에 9경기 출장 이후 게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결국 은퇴의 수순을 밟는 쪽으로 결정한 것.

한성구는 군 입대를 위해 잠시 팀을 떠난다.

서울고-홍익대 출신으로 2011신인지명회의에서 지명을 받지 못해 연습생 신분으로 프로에 발을 디딘 한성구는 입단 첫 해 시즌 종료 후 정식 선수로 승격됐으며 지난해 6월 5일 생애 첫 1군 무대를 밟은 이래 매서운 방망이와 근성 있는 플레이로 KIA 팬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올 시즌도 출발은 퓨처스리그에서 시작했으나 총 29경기에서 타율 2할 1푼 5리의 부진함을 보였고 6월 15일 상무전을 끝으로 두문분출, 확인 결과 군 입대를 위해 엔트리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2명의 포수가 빠져나간 공백을 메우고자 KIA는 지난 주 테스트를 실시, 현천웅(26)과 박정훈(25)을 신고선수로 영입, 27일 계약을 완료했다.

현천웅은 동산고-건국대 출신으로 178cm 78kg 우투우타.

2010년 드래프트 미지명 된 이후 롯데에서 잠깐 신고선수로 뛰었으나 방출, 이후 공익근무를 하면서 사회인 야구 경기에 참가하며 개인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프로 재도전, 결국 꿈을 이뤘다.

동산고 시절 류현진과 호흡을 맞췄던 현천웅은 2005년 청룡기 대회 MVP 수상 경력도 갖고 있다.

한 살 위 형 현지웅(26.건국대졸)도 내야수로 활약한 형제야구선수.

박정훈은 안산공고 시절 김광현과 배터리를 이룬 포수로 이번에 테스트를 통해 역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절친’ 김광현이 청소년 대표에 이어 계약금 5억원을 받고 SK 1차 지명선수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을 때 그는 인하대에서 미래를 기약했다.

그러나 프로지명에 실패, 거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팔꿈치 부상까지 찾아와 수술대에 올랐고 곧장 공익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지난 5월 소집해제되어 마침내 프로의 문을 두드리게 된 것.

KIA 안방마님 자리는 데뷔 13년 차의 김상훈(36) 10년차의 차일목(32)이 번갈아 맡고 있다. 세대교체 시기는 이미 늦은 상황. 간간이 이성우(32)도 마스크를 쓰고 있으나 활약은 미비하다. 최근엔 신인 이홍구(23. 장충고-단국대출신)가 1군 백업포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공수의 기량을 테스트 중이라고 할 수 있다. .   

새로 영입한 두 포수의 특징은 당대 최고의 좌 투수를 리드했다는 점 그리고 군제대를 했다는 점이다.

‘호랑이 군단’이 야심차게 선택한 현천웅- 박정훈.

1군 입성 더 나아가 KIA의 안방마님으로 우뚝 서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