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 투수가 같은 타자에게 2번 사구 나오는 건 정말 쪽팔리네요
- 작성일
- 14-04-20 17:56
정찬헌이 이전 타석에서 3볼 2스트에서 공이 빠진 건지 빈볼인지 정근우에게 1차 사구
변화구도 아니고 직구에 맞으니 당연히 빡칠 수 밖에 업는 정근우는
화가 난 상태일 수 밖에 없죠.
인사를 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는 몇번 논란은 있었지만
전 되도록이면 모자는 벗는게 좋다는 생각인데...
암튼, 하필 그때 정근우가 2루 슬라이딩 하면서 발이 좀 높아졌던 상황이 나오면서
엘지 벤치 고참들, 주로 이병규와 정근우가 설전을 잠시 벌였네요.
이 슬라이딩도 약간의 논란은 있습니다.
왼쪽 발은 루를 향해서 갔고 오른쪽 발만 오지환을 향했는데
이 정도는 흔한 일이긴 한데 굳이 따지면 위험한 행동에 포함 되긴 할 겁니다.
사구도 나왔고 슬라이딩도 애매했으니 피장파장이라고 보고 여기서 끝내면 좋았을 일을
다음 번 정근우 타석 때 투수가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1구 몸쪽 직구
2구에 다시 등에 맞춥니다.
누가 봐도 고의였는데, 당연히 코칭스탭 지시 일 수는 없고 스스로 했을 것 같지는 않구요.
고참들의 지시일 것이라고 추정 합니다.
정근우가 참을래야 참을 수가 없는 상황인지라 벤클 발생
이 와중에 김태균을 비롯한 한화 고참들은 엄청 화가 났을테고
엘지 선수 중에는 우규민과 봉중근 등이 화면에 잡혔네요. 이병규도 있었던 것 같은데 주로 화면엔 이 두 명이.
정찬헌은 벤클 직후 퇴장 당했습니다.
슬라이딩이 잘못이라고 한다면
그 전에 이미 사구를 맞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적당히 넘어갔으면 좋았을텐데
굳이 다음 번에 또 보복구를 던진건 분명히 쪽팔린 일이었네요.
게다가 투수가 바뀌지도 않았는데 한 투수가 같은 타자에게 2번 연달아 던진 건 정말..추가징계를 받아도 할 말이 없겠죠.
동업자 정신이고 뭐고를 떠나서
경기가 박빙이지만 않았으면
다음번 우리 타자들은 헤드샷을 맞아서 2차 벤클이 나올 수도 있었죠.
2점차 박빙이고 결국 1점차 잔루 만루로 끝났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겠지만...
벤클 자체는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원인에서 마냥 잘한 것도 없으면서 이렇게 된 건 정말 별로네요.
작년에도 리즈 사구 사태 이후로 야구 한동안 안 봤는데
또 정나미 떨어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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