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NC 김경문 감독, “우리 불펜이 어때서”
- 작성일
- 14-04-11 20:28
프로야구 막내구단 NC는 2번째 시즌인 2014시즌 초반 순항중이다. 1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5승4패로 4위에 올라있다. 투타 밸런스가 안정적이다. 팀 방어율 3.44는 롯데(3.43)에 이은 리그 2위다. 팀 타율 0.276은 넥센(0.300), LG(0.285)에 이은 리그 3위다. 역시 마운드 쪽에서 강점이 나타난다. 외국인 투수 3명과 지난해 신인왕 이재학이 이끄는 선발진이 탄탄하다. NC 선발 투수의 방어율은 2.97로 압도적인 리그 1위다. 선발 방어율 2위 LG의 3.43과도 큰 차이를 나타낼 정도다.
하지만 NC 김경문 감독은 “우리 불펜이 어때서”라며 반문한다. “충분히 잘 해주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김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이기는 모든 경기에서 착착 자기 이닝을 막아주는 야구는 없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김진성을 예로 들었다. 김 감독은 “이제 시즌의 10분의 1도 지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2세이브 거둔 투수다. 아주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경기에서 동점상황에 올라 패전투수가 됐지만 김 감독은 “지난 시즌 구원왕 했던 손승락도 블론 세이브 하지 않나”라고 했다. 김진성은 아직 기록상으로는 블론 세이브가 없다. 김 감독은 “1~2점차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가는 투수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장”이라고 말했다. 새 얼굴들에 대한 기대도 크다. 김 감독은 “원종현의 구위가 좋다. 홍성용도 한 번 지켜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잠시 마무리를 맡았던 이민호의 구위도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임창민이 조금 흔들리고 있지만 믿음은 계속된다. 김 감독의 믿음은 근거가 없지 않다. NC의 불펜 방어율 4.73은 선발 투수의 2.97과 비교됐을 때 나쁜 숫자이지 리그 전체로는 준수하다. 리그 전체 불펜이 삐걱거리는 가운데 NC의 불펜 방어율 순위는 3위다. 1위 롯데(3.06), 2위 삼성(3.15)과 차이가 나지만 젊은 불펜이라는 ‘희망’이 더해지면 믿음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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