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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과도한 옹호는 잠실을 홈으로 쓰는 이성열의 경우 기아로 가면  30홈런 이상 때릴수 있다는 주장이 되겠습니다.

일단  틀린 것은 광주 구장이 펜스를 뒤로 밀고, 올리며 그린 몬스터를 설치한 후로는 잠실 다음 가는 투수 구장이 되었다는... 파크팩터 마저도 인지하지 못한 잠실 신봉에 가까운 오류죠.  

또 다른 하나는  파크팩터는 통계적 난이도에 가깝기에  개별적인 선수의 환경변화를 추측하기 위해선 야구 매카니즘에 의한 예측이 수반되어야 한다는겁니다.  

가령 이런거죠.   전 학생 시절 시험을 칠때  손이 장애라 제 마음과는 다르게 답안을 칠하는 경우가 흔하더군요.  일명 산만이... -_-;;;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도  낮아도 꼭 한개는 틀려주는 예의범절을 발휘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신있는 분야는 난이도에 따라서 백분위가 급변하는 결과가 나오더랍니다.   

반대로 제가 자신 없는 분야는  시험 난이도에 따라서 백분위는 일정한데  명목 성적이 춤을 추더랍니다?   (빌어먹을 수학...)  문제는 저마다 학습에 대한 태도가 다르듯이,  선수들도  야구 매카니즘도 다르죠.  

그러니 특정 선수의  성적을 보정된 가치를 가지고  다른 환경에선 이만한 성적을 올릴거란 얘기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파크팩터 자체도   구장 크기만으론 설명 할 수 없는 요소들을 통계적으로 잡아내려는 시도기에 오차가 섞여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공수 밸런스가 안맞는 팀의 경우   그  구장의 파크팩터가  물리적인 경쟁력과는 달리 왜곡되는 면이 있죠.   이게 꾸준하게 이어지면 꾸준하게 왜곡됩니다.   

가령 타격 매카니즘이 완성된 이대호의 경우  투고타저든,  타고투저든 그에 상관없이 일정하게 성적을 냅니다.    리그의 난이도가 달라지면서  춤을 추는건 다른 타자들이죠.  존이 좀더 넓어진다고 해도 쳐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기에 초반 타자들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독주 할 수 있었던 거죠.

반대로...   보정된 가치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이들도 신기해 보입니다.   그럴거면 왜 선수들의 성적을 비교 하는지?  

야구선수들은 저마다 다른 난이도속에서 경기를 치르죠.     그것은 타고투저냐,  투고타저냐 하는 시즌일 수도 있고   좀더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에 나오느냐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에 나오느냐 하는 파크 팩터일 수도 있죠.  

이런 난이도가 다르기에 생기는 가치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이들은  수능의 난이도가 달라도 백분율이나 등급이아닌 절대 점수로 선수를 나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좀더 극단화된 가정이지만,   같은 백만달러라고  짐바브웨의 백만달러와  호주 달러,  미국 달러가 같은 가치라고 생각하는듯 시포요.   

왜  09 김상현보다  09 김현수가 승리공헌도가 높다는것을 이해하지 못할까요?    

MVP는  능력 보다 업적을 중요시 하기에 김상현이 압도적인 MVP감이라는 얘기를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그러나 보여준 능력이 김현수가 약간 더 뛰어나다고 말하는게 잘못된 일일까요?   좀더 우수한 수비.   좀더 어려운 구장에서의  비슷한 OPS를 보여주는데 말이죠.       

일반적으로 타자는 클러치 상황에서 능력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는 가정하에 팀공헌도를 측정하는 WAR에 태클을 걸고 싶다면.. 스탯티즈에선 바로 옆에 WPA도 보여주는데 왜 못마땅한 걸까요 ㅇ_ㅇ?   09 김상현의 클러치 업적은 WAR론 한계가 있죠.  그런건 그걸 고려하는 스탯으로 보정해주면 되는데?  

왜02 이승엽이 WAR 통산 32위 권이라는걸  못받아들일까요?  

그럼 80년대의  80-100경기 속에서  연간 25-30경기를 등판해  200이닝 넘게  던지는 에이스들의 압도성을 따라갈 수 있을거라 생각할까요?   경기수 보정을 하지 않고도 통산 15위권 가운데    80년대~90년대 초 에이스들의 시즌이 열개 가량 들어있더군요.     에이스들이 책임지는 이닝의 비율이 지금의 1/6~1/7이 아니라  1/4 가량이기에  연동된  대체 레벨에 의해  벌어지는 차이죠.         

물론 지금의 스탯티즈  WAR가 수비의 질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야수가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주루플레이의 질도 고려하지 않죠.   유효 도루만을 점수화 시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02 이승엽은  1루 수비가 뛰어나고  주루플레이가 평균 이하인 슬러거 였기에  좀더 평가 방식이 정교해진다면  약간의 상승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그러나 파크 팩터에 의한 보정,   타고투저 시즌 속에서 일어나는 시즌 보정은 바꿀 여지가 없어보입니다.  

구장, 시즌 보정없는 명목 성적 비교는 시험의 난이도를 고려하지 않는 명목 성적 비교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수비의 질을 평가하기엔 돈이 드는데 돈을 투자할만한 야구 연관 산업이 크질 않았죠.   가령 김현수의 수비 WAR는  08-10-09 순인데관중들이 체감하기엔 어떻습니까?  첫 해엔 보통 이하의 좌익수비였지만   해가 갈수록 나아진다고 보이는데 말이죠.   

출장 경기와 포지션만으로,    그리고 나아져봐야  PBP기록밖에 활용할 수 없기에 생기는 문제긴 합니다.   그래서 08 김현수의 수비 WAR는 외야수 가운데  6위라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ㅇ_ㅇ;;     

올해 오지환의 수비 WAR가  1.196으로  박기혁 김재호 최윤석 보다 위죠?    비슷한 문제인듯 시포요. 

단순히 최다 실책이기에 수비를 못하는게 아니라 리그의  대체 레벨 유격수를 떠올려도 기록되지 않는 에러등의 문제로  좀더 수비를 못하는데 출장 경기만으로 플러스 점수를 받고 있는 점이 문제죠.   

WAR의 취지상 리그 대체 레벨보다 못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면    출장이 많을수록 까이거나   그리 득점이 없어야 합니다.   

10 최형우 역시 비슷한 경우죠.  리그 대체 레벨에 비해서   대다수에게 질이 나쁜 수비수로 인식되는데  DH로 나오는 것보다 외야수로 출장해  득점을 하는 경우죠.

오지환의 10 시즌 성적은 원래 취지의  WAR로 봤을때 타격과 주루에서 좋게 평가되는 만큼 수비에서 까여야 하는데    UZR과 플러스 마이너스 같은 수비 평가를 활용못하는 이상 한계가 있죠.    

오지환의 수비WAR가  0 근처나 마이너스를 달릴때의  스탯티즈 기준이 좀더  잘맞긴 하지만  이 기준을 유지하다보니  최진행의 수비공헌도가 마이너스를 달리면서 평균에 심하게 못미친  좌익수가 되더군요.     그러면서 나가리 된걸로 기억합니다.   그냥 무난하게 포지션 대비 출장수로 약간의 수비 WAR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돌아갔죠.  

PBP속에 나오는   3년간 타구 방향만으로  일괄적인 책임 범위를 부여할수 있다는 발상은 좀 힘들었긴 했습니다 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