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호칭 생략합니다. 이해해주세요;; 감독 코치를 계속 붙이려니 귀찮

이만수 실드라기보단 sk 프런트 까긴데, sk 프런트가 개념말아먹기에서 롯데를 추월하려고 한다는 건 야구팬 모두가 아는 거니까;;;

제가 야구 처음 보기 시작했을 때 이만수는 이미 전성기가 지나있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자료가 자주 나오기야 했죠. 몇년도 홈런왕 뭐 이런 식으로. 근데 장종훈에 눈이 먼 어린 야구팬 눈에 이만수가 눈에 차기라도 했겠어요? 잘 못해보이는데 홈런 치면 오두방정을 치는 모습에 웃긴 아저씨네 하고 피식 하고 웃을 뿐이었죠. 


하여간 국내최고의 인기스타 출신에 메이저 코치경력이 있다는 것으로 상당히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이만수가 sk한테는 구미당기는 카드였죠. 쇼맨십도 좋았으니 야구 내 외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프런트의 이런 저런 계획들을 마다하지 않을 사람이기도 했구요. 김성근이야 야구 내적인 것이 아니라면 절대 안받아들이죠. 자기 머리도 늘 고등학교 야구선수처럼 자르는 사람이고. 이벤트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죠. 게다가 프런트와 사이는 감독 커리어 내내 안좋았다는 거 유명하죠.

이만수야 sk에 자리잡을 때 감독을 약속받았기 때문에 수석코치라는 자리를 받아들였다는 것도 야구팬 모두가 알죠. 이만수도 달라진 한국야구 적응기간이 필요했고 그 기간은 3년. 그리고 그 사실은 김성근도 알고 있었다고 봐야 할 겁니다.(요건 추측)

그러나 김성근에 대한 sk팬들의 충성도가 하늘을 찌르는 바람에 재계약을 했죠. 이만수가 그에 대해 불만이 없을 수는 없었을 거에요. 일단 약속 이행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고, 야구철학에서도 김성근과 충돌이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런 상황에서 sk의 순위하락은 굉장히 좋은 핑계거리가 되고.(sk가 시즌 1위를 달리고 있었다면 절대 프런트가 이렇게 못하죠. 02년 엘지가 우승했었다면 김성근을 자를 수 없었던 것처럼.) 감독을 압박했을 겁니다.

이 상황에서 전 이만수 욕하기가 좀 어려운게 일단 약속받았던 자리를 2시즌 가까이 이미 양보(?)하고 있던 상황이고 똑같은 상황에서 김성근에 대한 존경심이 상당하지 않다면 감독자리 마다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사이의 갈등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황에서 팬들 앞에 나서길 좋아하던 이만수가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겠죠.

문제는 그런 말도 안되는 약속을 했다는 게 일차적인 문제고, 팬들을 위한 야구를 하기 위한 답시고 팬들을 후려치고 있는 저 등신같은 sk 프런트겠죠. 프런트가 원하는 건 sk야구팀을 통한 원만한 기업이미지 확충이다보니... 그러나 홈팬들 저버리고 잘 된 경우는 어느 스포츠에도 없다는 걸 모르고 있는 거죠.

어떻게 하는 짓이 축구팀하고 똑같을까요. 그 때도 제주로 가서 좋은 구장 가지면 더 많은 팬들을 유치할 수 있을 줄 알았겠죠. 그래서 그 충성도 높던 부천팬들 몰래 야반도주를 아 또 생각하니 욕나올라구래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