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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응원가가 나올때마다 열받았었죠 ㅋㅋ

가사가 무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아~ 는 행복합니다~

이글스라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아~ 는 행복합니다~

한화라서 행복합니다~


맨날 져서 열받는데 한화라서 행복하다닠ㅋㅋㅋ 하면서 씁쓸했었죠.

솔직히 이글스라 행복한 적은 있었어도 한화라서 행복한 기억은 별로 없었거든요 ㅋㅋ
(공감 많이 가시죠? ㅋㅋㅋ)

근데 오늘 경기에 이 노래가 나올때...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ㅎㅎ

선수들의 흥겨운 기분이 느껴지는 거 같아서 말입니다 ㅎㅎ


정말 누구도 암울하다라고 밖에 설명할 수 밖에 없는 토양에서
젊은 선발진이라는 싹이 트고
구단의 지원이라는 비료가 더해졌을 뿐인데

희망이라는 작물이 자라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잠시 행복해졌습니다.
그 행복감도 현실로 들어서면 유통기한이 말레이시아 숲속에 뚜껑 따놓은 채로 놔둔 커피우유 수준으로 떨어지겠지만 ㅎㅎ

적어도 내일 첫 실점할 때까지는 야구 소식을 재미있게 들을 수 있을테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