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돕기 위한 그간의 과정+ 최근 업데이트
- 작성일
- 11-08-12 01:33
rafale
1.운영자가 폭발하고 있는 맥락을 설명해드리자면.
최근 3년간 한국 야구팬들과 칼럼 필진들의 기록 생태계를 담당하고 있는 곳은 KBO 공식 홈페이지도 아니요. 스포츠 투아이도 아닌 스탯티즈였습니다. 한명의 공학도 학생이 묵묵히 자기 시간 투자해서 DB를 수집하고 정리한 거지요.
아이 스탯이 있긴 하지만 그 데이터 활용의 질과 양에서 독보적인 한국의 베이스볼 레퍼런스라 할 만 합니다.
2. 스탯티즈 운영자는 이일을 전업으로 삼으며 수익을 내지 않는 학생이기에 DB 수집에 한계가 있고 공식 사이트들에 DB 협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KBO는 하일성 사무총장 시절 이런 개인 사이트들에 DB 협조를 하기로 약속한 바 있지만 허언으로 끝났습니다. KBO는 스포츠투아이에 기록 전산화 업무를 맡기며 일정 수준 배타적 권리를 인정한 대신 스포츠투아이의 수익중 일부를 받기로 하는 계약을 맺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계약이 어떤 수준인지는 지금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왜 이전 시절의 DB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는건지. 등등 말이죠. 현재 스포츠투아이의 수익중 1억이 KBO로 간다는 사실만 알려져 있습니다.(최민규 기자의 기사)
스포츠 투아이는 스탯티즈 운영자의 몇년전 문의에 상업적인 이용만 아니면 괜찮다는 답변을 해줬었습니다.
3.문제는 일개 공학도가 만든 DB 사이트의 경쟁력이 수십명의 DB 전문 기업이 제공하는 정보의 경쟁력을 앞서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많은 방송 작가나 PD가 스탯티즈의 정보를 참고 하고 있고. 해설과 야구 전문 필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스포츠투아이가 제공하는 데이터의 가격(2천만원 이상)대비 효율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탯티즈는 MLB에서 널리 통용되는 PBP(play by play. 즉 1구마다의 상황 말이죠) 데이터의 가공+ 진보한 가치 평가 기준인 WAR를 내세우며 빠르게 진보했기 때문이죠.
4.'스탯티즈가 수익을 냈다' 라며 트집을 잡는 부분은 사실 법적으로 승산이 희박합니다. 현재 저작권 법은 사실의 적시에 대해서 아무런 보호를 해주지 않습니다. 독창성과 고유성을 인정받아야 하는데 스탯티즈의 문자중계 이용은 그럴만한 여지가 없거든요. 그대로 그래픽을 따는 것도 아니고.
다른 문제론 수익을 내려 한 배너나 스카우팅 리포트 참여로 인한 이익이 서버 호스팅 비용 수준에 불과할 정도라는겁니다.
결국 스포츠투아이 김봉준 이사가 언론플레이로 트집을 잡은건 자기권리 침해 때문이 아닙니다. 경쟁력이 스포츠투아이의 B2B 시장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죠. 기록 사용 독점권(과연 계약서에서 얼마나 인정해줄는진 모르겠는데) 빼면 별거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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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2 01:15:06
rafale
5. 박동희의 기록문화를 탐구한다는 컬럼은 스포츠투아이의 입장을 길게 따 개인 사이트를 스포츠 투아이에 기생하며 권리를 좀먹고 있는 사이트들로 보여지게 했습니다. 사실 스포츠 투아이가 KBO 공식 기록실을 개판 오분전으로 제공하고 독자 DB는 공개하지 않으며 저열하게 자기 상품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올리고 있는 부분은 조명하지 않구요. 스탯티즈 들을 위해선 기사 공간을 내지 않고 단 한줄 그들이 공헌하기에 고려할 부분도 있다는 식으로 써버렸죠.
박동희의 칼럼 성향은 지나치게 이분법이거나 불필요한 선악구도를 내포하기에 스탯티즈 운영자는 스투아이의 법적 시비 위협 +박동희 칼럼을 읽는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을 상황에 처하자 바로 사이트를 내렸습니다. 그러자 코너에 몰린건 박동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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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2 01:25:04
rafale
6. 박동희는 그후 최악의 행보를 걷는데 제대로 된 사과 보다는 자신의 글은 반드시 쓸만한 가치가 있었고 지금의 피해는 '스탯 티즈와 스포츠투아이'의 법적문제 이기에 난 당사자가 아니다. 라며 책임지라는 이들의 주장을 회피합니다.
지금 밝혀진 얘기로는 뒤로 스탯티즈 운영자에게 '스포츠투아이에 대해서 안좋은 얘기를 하고, 법적 문제와 별도로 제 진정성이 승리한 것 같으니 다시 여는게 어떻겠냐고 권유' 하며 자신의 반성없이 문제가 해결되기만 바래기도 했죠.
자기 블로그에선 자신의 글 때문에 한국의 기록 문화나 팬들의 권리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가 생겼다는 식으로 아전인수를 한 사과글을 냈고. 그마저도 하루가 지나지 않아 재탕글 36개 이상을 연달아 올리며 밀어내버립니다.
그러나 스탯티즈 운영자는 박동희에게 상처를 받았어도 박동희 역시 한국의 야구 생태계에 필요한 사람이라 생각해 지나친 비난을 자제해달라는 글을 올렸죠. 그리고 의욕을 잃어 잠수타고 있었습니다.
rafale
7. 그러나 박동희가 http://v.daum.net/link/19422400 의 인터뷰에서 자기 얼굴에 다시 금칠하는 인식을 보여줍니다.
최근에 스탯티즈 일도 있었고요.
그렇죠. 저는 독자에게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아요. 이유가 있는데요. 스탯티즈 건도 마찬가지예요. 제가 썼던 야구기록 역사(기사)에서 (스탯티즈 관련 이야기를) 빼도 무방했어요. 근데 이유가 있었어요. 뭐냐면 스포츠투아이(KBO 공식기록업체)에서 일하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박봉에도 한국의 스포츠기록을 위해서 연구도 하고 밤잠을 설쳐가며 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의 목소리가 있잖아요. 그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필요가 있었어요. 여지까지는 아무도 전달을 하지 않았죠. 저 같은 결과가 있을까봐. 가치중립적으로 썼다고 보는데요. 누가 봐도 이건 인터뷰 기사에요. 그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그런데 그걸 (다른 사람들이) 제 입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중요한 건 내가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절실히 듣고 싶었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 절 비판했던 분들도 계시고 고마워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그 판단은 서로가 하는 몫이고 전 던져드리면 돼요. 물론 던져드릴 때는 모양새를 잘 갖추어야겠죠. 그리고 확실히 해야겠죠. 팩트(fact)가 확실하다고 한다면 던져야죠. 사실과 진실은 다르잖아요.
그러자 스탯티즈 운영자가 폭발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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