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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2회 첫 타석에서 시즌 7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2경기 연속 홈런. 전날 9회 결승 솔로 홈런에 이어 이날 첫 타석까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했다.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강정호는 시즌 타율도 종전 2할8푼9리에서 2할9푼5리(268타수 79안타)로 대폭 끌어올렸다. 시즌 24번째 멀티히트이자 5번째 3안타 경기로 펄펄 날았다. 강정호의 타율이 2할9푼대로 오른 건 지난달 1일 이후 60일 만이다.

2회 첫 타석부터 강정호의 대포가 불을 뿜었다. 미네소타 선발 어빈 산타나를 맞아 앞선 4타자 모두 범타로 물러난 가운데 강정호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볼카운트 1B2S에서 산타나의 4구 한복판으로 들어온 94마일 패스트볼을 제대로 잡아 당겼다.

맞는 순간 쭉쭉 뻗어 나간 타구는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34m, 시즌 7호 홈런. 전날 9회초 미네소타 마무리 글렌 퍼킨스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 첫 타석까지 연타석 대포를 가동했다. 타점은 시즌 33개째를 올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4회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의 산타나의 6구 바깥쪽 낮은 95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유격수 땅볼 아웃됐다. 5회 2사 2루 찬스에서도 산타나의 6구 바깥쪽 낮은 85마일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아 삼진을 당했다. 시즌 61번째 삼진.  

하지만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한 7회 블레인 보이어의 4구 가운데 낮은 93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 1루 강습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시즌 24번째 멀티히트. 9회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J.R. 그라함을 상대로 3루 내야 안타를 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5번째 3안타 경기. 7월 23경기(21선발) 81타수 30안타 타율 3할7푼 3홈런 8타점 맹활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