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그깟 공놀이를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셔서 그런 듯~
야구판은 정의 실현의 장이 아니라 서로 즐기는 장인 거니까요.

다 꺼져가는 불씨 휘적거리기는 싫지만, 딴팀은 몰라도 적어도 롯데는 그런 거 안한다는 '확신'이 솔직히 있지 않으셨는지?~

저는 롯데 뿐만아니라 프로야구에서 저런짓 (?)을 한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요...;

물론 야구판이 정의 실현의 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야구판도 세상살이와 다를바 없다고 늘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해서는 안되는 일과 해도 되는 일이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대충 어떤 생각을 하시는 지 짐작이 가기 때문에 이해는 되는데,
운동 안해보신 것도 아닐 테고~
일단 사소한 공놀이나마 게임 들어가게 되믄 떨어지는 콩고물 없어도 남자라면 승부에 집착하게 됩니다.
그 자체를 비 도덕적이라고 폄하할 필요는 없어요.
그걸 인정하게 되면 나머지 문제는 평행선 사이에서 어느 지점에 라인을 긋느냐 하는 문제만 남게 됩니다.
제가 보기엔 개발팀장님은 그 라인이 지나치게 한 쪽에 치우쳐 있어요.

전 마지막으로 이 질문을 드리고 싶네요.

배터리의 사인을 훔치는 것과
투수의 쿠세를 훔치는 건 얼마나 도덕적으로 차이가 있을까요?
그게 그렇게 많이 차이나는 일일까요?
정당한 승부를 위해서는 투수의 투구습관도 애써 알려고 하지 않아야 하는 거 아닐까요?

이 질문은 스포츠에서 절대적인 도덕 가치는 없다~ 라는 점을 말씀드리기 위해서 든 예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배터리의 사인을 훔치는 것은 치사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게 뭐가 문제냐 하는 시각도 존중은 합니다. 그렇게 볼 수도 있죠.

제가 지나치게 도덕적인 잣대를 가지고 세상을 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상 자기자신은 전혀 도덕적이지도 않으면서 말입니다.

휴.... 맘이 안좋네요.

세상은 도덕적인 잣대로 보셔도 되는데요
이건 그냥 공놀이일 뿐이니까요

그게..저는 그냥 공놀이라고 치부하지 않거든요;;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님 생각만이 옳은것도 아닐텐데
한쪽을 완전히 나쁜 사람 취급하고 계시는군요. 정당한 이유없이요..
이런거에서 어느 한쪽으로 단정을 짓고는 말하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너무 자기 사고방식대로만 밀어붙이지 맙시다..

알게 모르게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사인 훔치기라는 것이 꼭 팀이 일사분란하게 조직적으로 움직여져서 이루어지는 것만은 아니겠죠. 개별 선수에 독단적인 판단에 의해서 이루어질 수도 있을 거구요. 다만 제 기억으로 포수의 사인은 훔치지 않도록 명시적으로 서로간에 합의를 한 만큼 그 부분은 지켜주는 것이 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인훔치기라는 것이 상대방의 사인만을 직접적으로 훔치는 경우도 있지만 분위기를 통해서 혹은 우연히 알게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사인훔치기를 상대방의 사인을 직접 훔치는 것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 시합 중에 상대방의 정보를 알게되는 경로는 매우 다양하고 그것이 실제 실현되는 양태도 매우 다양하지 않나 싶거든요. 명시적으로 하지 말아야한다고 합의한 것을 깨거나 시합의 진행을 중대하게 방해하는 그런 케이스가 아닌 이상 저는 좀 여유있게 보고 싶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직접 선수 생활을 해본것은 아니어도 심판 수업도 받아보고, 선수 출신들하고 얘기를 좀 해본 경험(카더라..라고 생각하셔도 ㅎㅎ)
포수 사인이건 주루코치 사인이건 상대방은 다들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트레이드가 생기면 무조건 싸인부터 바꾸죠. 포수나 주루코치가 사인을 내는 순간은 공격 수비측 모두 정지된 순간입니다.

사인을 숨어서 보낼 공간은 그라운드에 없죠. 사인은 세트로 3가지 정도 준비하고 있다가 낌새가 이상하면 경기 중에도 바꾼다고

들었습니다. 롯데 같은 경우야 번트도 별로 없고 선수들에게 맡기는 야구를 주로 하니까 털 꺼리가 별로 없지만 SK같이 오밀조밀한

야구를 하는 팀은 상대방이 작전에 신경을 안 쓸수가 없겠죠.(그래서 김성근 감독이 퐈이야 한지도.)

이번 상황은 아닐지라도 롯데도 과거까지 친다면 그 사안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김성근 감독도 모두다 한다고 생각하는 이상 저걸 공론화 하는 건 잘못했다고 봐지네요.

다른 팀에서 저소리를 한다면 SK는 과연 자유로울 수 있는지.

결론은 개발팀장님이 야구를 너무 순진하게 생각하신거 같고.

누구만 나쁘다가 아니라 결론은 똑같다입니다. 넥센에서 장원삼 처음 팔때 나머지 구단들이 상도덕이 없네 난리를

쳤지만, 지금은 다들 하나 빼오려고 침흘리고 있지않습니까.

2루주자가 포수 싸인을 직접 알려주지 않으면 뭐합니까. 싸인보고 구질봐서 파악하고

덕아웃들어가서 다 퍼트리면 끝인것을.

근데 야구 싸인이 아무리 패턴이 정형화 되었다 해도
그렇게 그냥 보믄 보이는 건가효? =_=;;
나는 자기팀 싸인도 헷갈릴 거 같은데;;

그래도 넥센에서 선수들 델꼬 오는 것은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해요ㅠㅠ

그나마 한화가 양심적인가요 ㅎㅎ

결국은 같이 망하는 길인데
프런트, 감독도 다같은 야구인들이 ㅉㅉ
(프런트는 야구 아니어도 밥 벌어 먹나?)
근시안적이긴 하죠.

내가 들은 바로는 싸인을 3개 정도 내면서, "몇번째꺼가 진짜" 요 패턴이 많이 쓰인다고 들었음.

가끔 나오는 정줄 놓은 치고 달리기 같은거도 순서를 착각해서 잘 일어난다네요.

그리고 주자 나가서 보고 기억하고 있다가 덕아웃 들어가서 표 같은거랑 맞춰보기도 한다던데.

이래서 야구가 머리가 좋아야하나;;ㅎㅎ

두서 없이 댓글 달아봅니다.

실제 경험을 통해 말씀해 주시니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결론은..역시..실망스럽군요.

야구라는 게임도..축구와 다를 바 없군요. (축구팬께는 죄송)

저도 축구 좋아하지만.. 심판 눈을 피해 반칙하는 행위와 그것도 스킬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싫었는데...; 야구도 그런 면에선 역시나..페어하지 않군요.

로이스터 감독의 야구도 그속에 포함된다고 생각하니..또한번 씁쓸하고요.

괜히 오바한 제가 창피하군요.

(아니라고 오바하는 로이스터... 헐)

로이스터는 안할 수도 있죠~
이런 아기자기한 잔재주는 원래 어메리칸 스탈은 아니니깐.
딴 팀이라고 머 얼마나 하는지도 알 수가 없고 ㅎ

저거 싸인 분석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매 경기 그렇게 하겠습니까
싸인을 훔쳐도 분명히 크리티컬한 시점에 히든 카드로 쓸 거라능
1년에 몇 번 안나오는 상황이라고 봄.

8개구단이 한다면..로이스터가 안한다는 것도 오바죠;;

만약 안한다면 코칭 스태프 다 짤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