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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는 2013년 9개 구단, 2015년 10개 구단이 1군에서 함께 한다. 9구단 NC 다이노스와 10구단 KT가 한국프로야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단순히 팀 숫자만을 생각했을 때도 20%를 차지한다.

이 두 구단이 1군 무대에 얼마나 빨리 적응 하냐는 매우 중요하다. 기존 8개 구단과 신생 구단 간의 간격이 커질 경우 한국프로야구 전체의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 결국은 함께 가야 한다. 신생팀이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2013 시즌 NC는 1군 진입 첫 해에 고전하고 있다. 22경기를 치른 4월30일 현재 4승1무17패로 승률 1할9푼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이 좋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NC가 준비를 소홀히 한 것은 절대 아니다. 구단 경영진과 프런트,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열심히 준비했다.

결국은 NC가 아닌 신생팀이 1군에 진입하는 과정의 문제점을 생각해볼 수밖에 없다.

2011년 3월31일 창단 승인식을 가진 NC는 2012년 한 시즌을 퓨처스리그에서 보낸 후 2013 시즌 1군 무대를 밟았다. 10구단 KT 역시 2014년을 퓨처스리그에서 보낸 후 2015년 1군으로 올라올 계획이다.

여 기서 여러 가지 의문이 생긴다. 신생팀이 1군에 올라오기 전 한 시즌을 반드시 퓨처스리그에서 보내야 할까? 만약 NC가 2012 시즌부터 1군 무대에 참가해 올 해 1군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면 어땠을까? 올 시즌 NC의 전력과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현 재 NC의 주전 라인업을 살펴보자. 2012년 겨울에 영입한 FA 선수, 20인 보호 선수 외 지명 선수,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선수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여기에 2011년, 2012년 신인선수 지명회의,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선수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

NC는 창단 첫 해인 2011년 6월과 9월 1,2차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수들을 모집했다. 2012 퓨처스리그를 앞두고 있은 전력 보강이었다. 4월30일 현재 당시 트라이아웃을 통해 영입한 선수들 중 1군 26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3명뿐이다. 나머지는 어디에 있을까? NC는 지난해 겨울 많은 선수를 외부에서 영입함에 따라 12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NC가 2012 시즌 퓨처스리그가 아닌 1군 리그를 대비해 FA 영입과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안정되고 두터운 선수층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젊은 선수들 또한 퓨처스리그보다 1군 리그에서 빨리 성장할 수 있다. 결국 신생팀이 1군에 바로 진입하는 것이 퓨처스리그를 거치는 것보다 팀을 빨리 안정시키고 완성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는 KT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현재 한국프로야구는 홀수 구단 체재에서 기형적인 리그 운영을 하고 있다. KT가 2015년이 아닌 2014년에 1군에 진입할 경우 홀수 구단 체재는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된다.

한국프로야구를 위해 10구단 KT의 2014년 1군 진입을 다각도로 고려해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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