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역레발 하시는건가요 ㅎㅎ
2-2의 매우 지루하고 수준낮은 승부가 진행된 건 사실인데
끌려간 건 LG가 아니라 기아였죠 ㅎ
애초에 양 팀 불펜 수준차가 현격했기 때문에 찬스 때 점수 못낸 기아
뒷심 달릴 거란 건 뻔히 예상이 되었던 경기

스나이더가 괜찮은 선수인 거 같아서
스나이더 영입 이후 정의윤 잘 못나오는 거 같은데
정의윤 정도가 스타팅 못 뛰는 LG 라인업이 약하다고 볼 순 없겠죠

다만, 롯데나 두산이나 기아나 LG나 아둥바둥 4등 해봤자 준플에서 광탈할 듯....

기아는 좀 아쉬웠던 것 같아요
솔직히 어느 팀이 3연승을 해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양팀 경기력이 모두 안 좋았어요.
근데 1승 1패에 2-2 상황에서 기아는 그 헤드샷이 좀 급격히 분위기 반전이 된 듯?

엘지의 전력이 나쁘지 않다고 봐요 +_+. 타선은 작뱅이 홈런을 뻥뻥 때려주니 막현던 혈이 풀리는 느낌이더군요.
투수쪽에서도 양감독이 혹사없이 잘 정리하고 있다 봅니다. 당장은 답답해 보여도 순리대로 여러선수들을 활용하면서 말이예요.
단, 선발쪽에서 좀더 올라와줘야 된다고 보는게 류제국이 정체기를 맞은것 같고 외인투수들도 위력이 떨어져보이는게 좀걸립니다.

전 그래서 내년을 기대해요.
제가 작년에도 김기태 감독 많이 욕했는데 양감독은 적어도 그 부분은 실한 면이 있어서...
올해는 추스리고 투수를 좀 더 육성할 수 있는 스캠이 지나면 내년엔 제대로 활약하지 않나~ 하고...
하필 올해가 타신투병을 거쳐서 더 안습했떤 면도 있죠, 엘지는 작년에도 타격보단 투수력이었으니.
그치만 중요한건 세부적인 경기력에서의 완성도는 아직 형편없다는 점..
아직도 내야진의 수비 에러는...이젠 오지환 하나 탓할 수도 없을 정도라서 주루에러도 좀 있구요.

엔씨 넥센에게 전반기에 뺏긴만큼 이제부터 갚아줘야죠!
(제발 갚아주길... ㅋ)

마음을 비우면 비교적(그래도 빡침!!!) 평안하더라구요.
요즘엔 게임이나 미드를 병행하니 가끔 정성훈 같은 짓 외에는 예전보다는 웃으며 볼 수 있게 됨

정성훈은 1루 초년차라 정상참작을 해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공격력이 여타 1루수 만큼 해줘야 한다는 건데..그건 좀 모자르고요. 리그에 좌타슬러거도 많기때문에 1루수비도 상당히 중요하죠. 당장 롯데도 히메네즈가 1루볼때랑 박종윤이 볼때랑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건좀 풀어야할 숙제인듯 합니다.

3루수 때는 더 했으니 차라리 지금으로 만족해야죠 뭐...
암만 1루수 중요하다지만 9개 포지션 중 수비력 젤 없어도 되는 자리인데
내야수 중에서 젤 불안한게 정성훈이에요...돈도 많이 받는 주제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