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솔직히 올해 김인식 감독님 좋은 쪽으로 생각하자 생각하자 했지만.
- 작성일
- 09-07-01 20:54
사실 아래 출석체크 글에 초치는 것 같아서 안 쓰고 말라고 했는데요.
갑자기 막 혈압이 올라서 진짜...
WBC 고생하신 것 이해하고
한화가 타팀에 비해서 2군 시스템이라든지 팜 시스템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부족한 거 이해합니다.
사실 저도 감독님이 김성근 감독님 처럼 2군에 신경써달라 이런 생각도 하고 그랬지만
원칙적으로 장기적인 전략과 관련된 2군 시스템은 프런트 측이 담당하고
2-3년 수준의 단기적인 성적과 관련된 부분은 감독님이 담당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부분에 대한 비판은 좀 자제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장기전은 단기전 치루듯 하는 성향도
경기장에 온 관중들이 언제 또 올지도 모르는데
그 분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도 있으니까라고
이해해보려고 노력도 합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솔직히 연패가 화가 나는게 아니라 9점차에서도
몇 안되는 좋은 구위의 투수들을 올려가며 안되는 전력 오버해서 끌어올려가며
내일이 없는 운영을 하는 건 아무리 봐도 아니지 않습니까.
감독님 시즌 길지 않습니까?
시즌 운영하다보면 그렇지 않았으면 싶지만 애 하나 잡을 수도 있죠.
팀스포츠다 보니 선수에게 어느정도의 수준에서는 희생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이 애 하나 잡을때입니까?
애 하나 잡더라도 선수에게 정말 후회없이 던졌다는 만족감이라도 줘야하는게 아닐까요?
이건 도대체 뭐하러 올리고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못 하는 선수 벌투라도 시키면 감독님 심정 이해한다 하겠지만
잘 던지는 선수가 뭔 죄라서 벌투하듯 맨날 나와서 던져야 합니까?
그것도 짬밥 안되서 눈치껏 대충 던지지도 못하는 녀석들 데리고 말입니다.
감독님. 앞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가끔은 움츠러져서 힘을 모아야할때도 필요한 게 아닐까요?
이렇게 맨날 안되는 전력 다 소모해가며 선수도 힘들고 팬도 힘들게 해야겠습니까?
어제 오늘 경기 버리고 내일 경기 팀 전력을 쏟아부어 연패 끊어볼 수 도 있는 걸
왜 8점차 9점차 되는 시합에서 벌투시키듯 그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발 차라리 털려랴 하는 팬의 심정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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