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내년 감독 그리고...
- 작성일
- 09-08-12 17:26
한화가 올해 처한 상황이 이러다보니 내년 감독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머 이순철 해설위원이 정해졌다는 이야기가 요즘 가장 설득력(?)있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순철 해설위원이나 한화팬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이정훈 북일고 감독님 모두
선수들에게 야구 외적인 생활까지도 강압적으로 지도하려는 느낌이 강해서 좀 피하고 싶구요.
개인적으로 한 분을 고르자면 다른 팀 코치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을 거론해서
그 팀 팬분들께 미안하지만... 이만수 코치님이 오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사실 감독직 하실만한 경력과 나이를 갖추셨는데 김성근 감독님이 한 번 더 계약하시면서
코치로 계시는 생활이 좀 길어지시는 편이시죠.
아마 내년에 감독이 바뀌는 팀들에게는 영입 리스트의 맨 위 자리를 차지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사실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다 부질 없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가...
지금의 문제가 감독이나 코치 몇 몇의 문제이기보다는
한화 구단이 투자에 인색하고 장기적인 플랜이 부재하기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구단의 장기적인 플랜은 프런트가
그 장기적인 플랜에 맞춰 단기적인 성적은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한화의 경우 요 몇 년 계속 사실상 투자가 전무해도 좋다고 해야할 정도로 개판이었죠.
한화와 함께 투자를 안하기로 유명한 구단으로 두산이 꼽히는데요.
그래도 두산은 신인 유망주 만큼은 화끈하게 지릅니다.
째째하게 돈 몇 천 때문에 해외로 보내고 이러지는 않죠. =_=;;;
그리고 대신 유망주를 키우는 시스템 만큼은 크보 최강이라 불릴만 합니다.
그러니까 대신 유망주를 키워서 팀을 장기적으로 이끄는 좋은 운영을 보이는 팀이죠.
그런데 한화는 이것도 저것도 안되는 신인 하위 지명도 안 하고 유망주를 키울 줄 모르다보니
그러니 자연히 검증받은 고참급을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김태균, 이범호를 놓을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한화팬으로서 솔직히 기분 좋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대신에 프런트와 2군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하위 지명도 충실히~
가능성이 보이는 신고선수 영입도 적극적으로 가져가면서
장기적인 플랜을 짜 나간다면... 두 선수 포기하는 것도 이해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독 한 명 어케 잘 뽑아서 그 약발로 4강 안되나 싶은 운영이 반복될게 뻔하기 땜시...
이 놈의 팀 요즘 생각만 하면 짜증밖에 안 나네요...
이제 마무리하자면 제가 만약 이만수 코치이고 내년에는 이제 감독을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라면
한화같은 팀은 안 가겠습니다...
왜냐? 감독이 신나게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고 내년 또 그 다음해 미래를 볼 수 없는 팀이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이되면... 결국 팀에 감독으로 데려올 수 있는 분들은 뻔한 상황이 될테죠...
아무튼 글을 쓰다보니 걍 열이 뻗쳐서... 이만 쓸래여...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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