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잡설.
- 작성일
- 09-12-21 16:36
짐짓 진지한채 글을 하나 쓰긴 했는데...
오늘 나온 기사들 대충 훑어보니 틀린 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1.
일단 가입금 분배 문제에 대해서 제가 과소평가한 거 같네요.
중간에 직접 입금하라는 결정도 있었고 해서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 했는데
제 생각보다는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었던 듯 하네요.
이 문제에 대해서 KBO가 책임을 면할 수는 없겠지만
예전에 구단주 회의에 대해서 비판하면서
모 그룹의 잦은 인사로 인해서 각 구단의 담당자가 자주 바뀌어 일관성 없는 결정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라는 기사가 생각납니다.
일방적으로 KBO만 책임질 문제가 아니라는거겠죠.
2.
일단 구단주 회의에서 이장석 사장은 다시 한 번 입금했다고 주장했고
엘지와 두산 역시 직접 받았다라고 인정한 듯 하네요.
물론 엘지와 두산은 자기들 몫이기 때문에 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구요.
이에 대해서 엘지와 두산은 돌려줄 생각이 없기때문에
히어로즈는 30억을 다시 마련해서 KBO로 입금해야할 것 이라는 기사도 있더군요.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아주 상당히 강력하게 안 줬을 거라 추정하지만
저렇게 나오니... 진짜로 줬나 싶기도 하고... (제가 쩜 소심합니다;;;)
어떻게 된건지 궁금하군요.
아마도 그 실체가 밝혀지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해결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요.
3.
이장석 문제때문에 옆동네 한게도 자주 가고 그러다보니까
조만간 야구장 관련 규제가 풀릴 가능성이 높아보이더군요.
아무래도 공공성보다는 경제성을 중시하는 (대기업 친화적) 정부다 보니
그 동안의 숙원사업이 이뤄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우리 야구의 역사가 30년 정도 지나오면서 때가 무르익은 측면도 있구요.
야구단 운영에 소요되는 적자의 폭만 줄일 수 있다면
흑자 구단이 탄생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새로 진입할 기업은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이 구단을 가장 낮은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닌가 하네요.
구체적으로 구단들에 좀 더 유리하게 법규가 정비되고 나면...
그 이전에 비해서 훨씬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함은 자명해보이니까요.
더군다나 이장석은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게 미래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하네요.
그냥 기사 몇 개 훑어보면서 생각난 잡설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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